필리핀 대선과 총선

    2022년 5월 9일은 필리핀의 새 대통령을 뽑는 대선과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과 지방 의회 의원을 뽑는 지방 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진다. 지금까지 매 총선과 지방 선거가 있을 때마다 정적(政敵)을 암살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미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선거 때마다 매번 재연되고 있는 이런 비극이 속히 중단되기를 기도합니다.

세 대통령 후보

1) 프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Ferdinand “Bongbong” Marcos Jr.) : 56% 지지

        독재자 마르코스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마르코스 주니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지자들은 그를 “봉봉”이라고 부른다. 그의 아버지 마르코스는 반체제 인사 수천 명을 고문하고 죽였다. 그의 부인 이멜다는 사치의 여왕이었고, 그의 측근 인사들은 100억 달러 규모의 국가 공금을 횡령했다. 마르코스는 민주 혁명(People Power)으로 미국으로 망명했다가 1986년에 사망했다. 봉봉은 갱생이 불가한 범죄자는 사형 선고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 레니 로브레도 (Leni Robredo) : 24% 지지

        두테르테 정부에서 지금까지 부통령으로 재직 중이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녀는 두테르테에 의해 무너진 법치주의를 다시 되살리겠다고 외치고 있다.

3) 매니 파퀴아오 (Manny Pacquiao) : 6% 지지

        세계 유명 복서 출신이다. 현재는 필리핀 상원의원이다. 지지율은 미약하지만, 독재자의 아들을 대통령으로 뽑으려는 국민을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부정부패 척결만이 필리핀을 재건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외치고 있다.

부통령 후보

1) 사라 두테르테 (Sara Duterte-Carpio) : 56% 지지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이다. 봉봉 마르코스와 손 잡고 부통령으로 출마했다. 그녀는 18세 청소년들의 병역 의무화를 제안했다. 봉봉과 원 팀(Uni-Team)을 이루고 차기 정권 탈환을 위해서 뛰고 있다.

        하나님께서 필리핀의 힘찬 미래를 위해서 정하신 리더들을 세워주시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