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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LEPROSY MISSIONS

생명의 샘

독수리로 비상하라 (요 22:4-19)

날 짜 :  
  • 양한갑
  • 23.05.20
  • 110

독수리로 비상하라.

22:4-19

 

 


    우리를 초조하게 만드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 초조함은 불안을 주고, 염려와 두려움을 가져다줍니다. 큰 수술을 앞둔 환자와 가족들이 수술실 앞에 이르게 되면 모두 초조해집니다. 시험을 치른 학생들과 면접을 마친 지원자들이 합격자 발표 날짜가 가까이 다가오면 모두 초조해집니다. 숨어서 잘못한 일을 한 사람은 그 일이 들통날까 봐 초조해합니다. 계속 조여오는 그 초조함을 초연함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늘은 여러분을 그 초연한 세계로 초대하고자 합니다. 베드로의 전 생애를 다시 한번 따라가면서 여러분을 그 초연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나를 따르라.

    예수님은 베드로를 갈릴리 호수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나를 따르라. 내가 너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하셨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배와 그물과 고향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갔습니다.

 

네 믿음이 어디 있느냐?

    베드로는 갈릴리 호수에서 거센 풍랑을 만났습니다. 배가 뒤집힐 정도로 높은 파도였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물 위로 걸어오셨습니다. 베드로는 당신이 진정 주님이시면 자신도 물 위로 걷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결국, 걷게 되었지만 더 거칠어지는 파도를 보고 두려워하는 순간 물속으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주님은 그의 손을 잡아 배 위로 올려주시며, 네 믿음이 어디 있느냐?”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의 자존심은 왕창 구겨지고 말았습니다.

 

너는 나를 부인하리라.

    베드로는 예수님을 끝까지 지켜드리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너는 새벽닭이 울기 전에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베드로는 얼굴을 감싸고 통곡할 수밖에 없는 짓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무엇을 잡았느냐?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갈릴리에서 다시 보자고 하셨습니다. 약속이었습니다. 물고기 잡으러 가라고 일거리를 주셨던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갈릴리에 도착하자마자 베드로는 소메를 걷어붙이고, 그물을 불끈 쥐고,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밤새 그물을 힘차게 던졌습니다. 그때까지, 베드로는 고기 잡는 일은 기술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의 생각은 빗나갔습니다. 그는 밤새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을 잡았느냐?” 한 마리도 잡지 못했소!” 배 오른쪽으로 그물을 내리라.” 그 말씀대로 하자마자 베드로는 묵직한 고기들이 그의 손 안에 이미 가득 들어와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순간적으로 그물을 놓고 물속으로 몸을 던져 주님을 향해서 헤엄쳐갔습니다.

 

아침 먹자.

    기진맥진한 상태로 뭍으로 올라왔지만, 베드로는 그 자리에서 한 걸음도 떼지 못하고 얼음처럼 굳어져 있었습니다. 너무도 부끄러웠기 때문이었습니다. 물에서는 몸을 던져 주님을 향해서 헤엄쳤지만, 뭍에서는 주님 앞으로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구운 생선을 가지고 베드로 앞으로 다가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침 먹자!”

 

내 양을 먹이라.

    식사하신 후에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 물으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주님을 향한 그의 사랑을 세 번 고백했습니다. 그때 주님은 그에게 세 번 내 양을 먹이라.”하셨습니다.

 

쿼바디스 도미네 (Quo vadis, Domine)

    서기 64년에 로마에서 대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네로 황제는 화재로 인해 흉흉해진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 크리스천들을 그 화재를 일으킨 주범으로 꾸며서 기독교를 박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로마에 있었습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베드로는 로마 탈출했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도상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예수님은 묵묵히 베드로를 지나쳐 베드로가 지나왔던 길로 가셨습니다. 놀란 베드로가 주님께 쿼바디스 도미네라고 했습니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그때 예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버린 내 양들을 위해 내가 다시 십자가를 지려고 로마로 가노라.” 베드로는 주님의 양을 치겠다는 약속을 기억하고 그 자리에서 돌아서서 다시 로마로 돌아갔습니다.

 

    그런 베드로의 일생을 보면 그에게는 부끄러운 일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부르심에 대한 영광이 있었지만, 믿음을 잃고 물에 빠지는 연약한 모습을 보였고, 주님을 세 번씩 부인하는 대형 사고를 쳤고, 주님을 기다리지 못하고 고기 잡기 위해서 사명지를 이탈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에게 늘 동일하셨습니다. 그가 물에 빠지면 손을 내밀어 그를 잡아주셨고, 그가 밤새 헛수고하면 그의 손에 물고기를 가득 넣어주셨고, 죄스러워 꼼짝 못 하고 있을 때 먼저 다가가 따뜻한 생선을 건네주셨고, 베드로가 설교하면 3,000명의 영혼을 그에게 보내주셨고, 환란을 피해서 거꾸로 가려고 할 때는 다시 십자가를 지고 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처럼 베드로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수차례 들쑥날쑥했었지만, ‘쿼바디스 도미네이후에 베드로는 달랐습니다. 로마로 돌아가는 그의 뒷모습이 보이십니까? 그의 얼굴은 땅으로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의 어깨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등은 굽지 않았습니다. 그는 당당한 모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의 발걸음은 구름 위를 걷듯이 초연했었습니다. 베드로는 로마로 올라갔던 것이 아닙니다. 저 높은 곳, 천국을 향해서 올라갔던 것입니다. 그의 뒷모습에서 우리는 우리가 찾던 바로 그 [초연함]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초연함은 신비한 은혜의 세계입니다. 초연한 삶은 가장 고귀한 삶입니다.

 

    우리는 간혹 초조함을 이기지 못한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는 합니다.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게 해준 것이 없습니다.” 베드로에게 한번 물어보십시오.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주님은 나를 한 번도 배반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그 질문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의 진심을 확인했고, 그 주님을 위해서 죽기로 각오했던 사람입니다. ‘쿼바데스 도미네이후에 죽음은 그에게 더 이상 두려움이 될 수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죽음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그것이 베드로가 순교 앞에서 초연할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여러분,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믿음을 붙잡되 끝까지 붙잡으십시오. 아플 수 있습니다. 초연하십시오. 마음먹은 대로 안 될 수 있습니다. 초연하십시오, 실패할 수 있습니다. 초연하십시오. 외줄 탄 사람처럼 외줄 위에 서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흔들리는 줄 위에 서 있는 위태로운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반석이신 주님 안에 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초연하십시오. 그러므로 무슨 일을 만나도 우리가 주 안에 있다는 사실을 믿고 초연하십시오. 주님 안에는 우리가 찾는 그 초연의 세계가 있습니다. 암에 걸려도 초연하십시오. 설령 죽음이 오늘이라고 말해도 초연하십시오. 초연은 "체념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초연은 "슬픔을 운명적으로 받아드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초연은 "모든 문제와 슬픔을 초월해서 주님 앞에 흔들림 없이 서라"는 뜻입니다. 독수리는 거미줄에 걸리지 않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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