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지난 9월, 법을 개정하여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배교자는 사형에 처하도록 했습니다. 이미 이런 세속법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법을 개정하여 영구적으로 적용토록 한 것입니다. 그 와중에 쉬라즈라는 남부 도시에서 예수를 믿은 두 명의 형제가 경찰에 붙잡혀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미 이 형제들의 소식은 여러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에 알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전세계 교회가 두 형제의 재판을 위해 기도했지만 법원은 두 형제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가족들뿐만 아니라 이 소식을 접한 이란내의 많은 그리스도인 형제와 자매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핍박이 수위를 높여 순교자들이 더 많이 나오게 될 신호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두 형제가 석방되었다고 합니다. 세계 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여러 나라의 압력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1994년에도 메흐디 디버즈 목사님은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4일만에 무조건 석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후 6개월뒤 골목에서 칼에 찔려 돌아가셨습니다.한국에서 이란을 위한 기도를 인도하시는 선교사님에 의하면 법정에서 사형을 하면 정부에 의한 인권 탄압 조항을 위반하는 것이 되지만 이렇게 살해당하면 인권 탄압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의도로 석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란의 이런 핍박속에서 신앙을 지키고 있는 형제와 자매들이 주 안에서 굳건히 서 있도록 기도합시다. (박태수선교사의 기도편지 중에서 2008.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