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 선교통신 제161호

동남아 한센 선교회

양한갑/최영인 선교사

인도 바르구르 선교 (Bargur Mission)

2019년 11월 25일-29일

1. 인도에 관한 정보

  * 면적: 3,287,263㎢ (남한의 33배)

  * 인구: 13억 7천만 명 (세계 2위)

  * 종족: 약 4,693개 부족

  * 언어: 공식 언어 456개. (대표언어: 힌디(Hindi)어. 제2외국어: 영어)

  * 종교: 힌두교 80%, 이슬람교 14%, 크리스천 2.3%, 시크교 1.7%, 불교 0.7%

2. 인도 역사 및 정치 상황

  * 550-1206년까지 힌두교가 크게 성장했습니다.

  * 8세기부터 이슬람 세력이 유입되면서 1206-1526년까지 이슬람교가 크게 성장했습니다.

  * 1858-1947년까지 영국의 지배를 받았지만, 1947년 8월 15일에 독립했습니다.

  * 2014년에 인민당(Bharatiya Janata Party: BJP)이 정권을 잡고,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가 총리가 되었습니다. 2019년 5월에 재선에서 승리한 모디 총리는 향후 5년 동안 다시 인도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3. 인도 인민당(BJP)의 정치 노선

   인민당은 민족주의(Nationalism)를 표방하면서 [힌두 왕국]을 건설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강한 힌두교 국가를 세워 힌두교가 인도인의 사상과 문화를 지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모디 총리는 현재 국민들로부터 80%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4. 인도 선교 역사

(a) 사도 도마의 인도 선교

    전승에 의하면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중, 사도 도마가 인도 남동부 첸나이(Chennai)로 와서 예수의 복음을 전하고 그곳에서 순교했다고 합니다. 1293년 마르코 폴로(Marco Polo)는 그의 [동방견문록]에서 도마의 무덤과 기독교인의 공동체를 보았다고 기록했습니다.

(b) 카톨릭교회 선교

    1542년 예수회 소속 프란시스 자비에르(Francis Xavier)가 인도에서 처음으로 카톨릭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c) 개신교 선교

    1793년 윌리암 케리(William Carrey)가 북인도 웨스트 벵갈(West Bengal)에 있는 세람포(Serampore)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신교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윌리암 캐리는 40여개의 인도어로 성경을 번역해서 출판했습니다.

5. 기독교 박해

   2014년 인민당이 정권을 잡으면서 기독교 박해가 물리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인도 기독교 교회협의회 (All India Christian Council)의 보고에 의하면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와 테러 공격이 매년 20%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을 박해한 대형 사건들이 2014년에 147회에 발생했지만, 2018년에는 325회 발생했습니다.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극단주의 힌두교인들은 기독교인을 살해하고, 교회를 불태우고, 성물을 부수고, 성경을 불태웠습니다. 기독교인의 무덤을 파헤쳐 시신을 훼손시키기도 했습니다.

   2017년 통계에 따르면, 기독교인에 대한 탄압과 공격은 40시간마다 한 건씩 일어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한 마을 사람들은 10년 전에 기독교로 개종한 부부를 찬 얼음 호수 위에 17시간 서 있게 하고 예수를 부인하고 힌두교로 귀의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그러나 그 부부는 끝까지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부부는 그 차가운 호수에서 순교했습니다. 전 세계 기독교 박해 국가 지수에서 인도는 2014년에 28위. 2015년에는 21위, 2016년에는 17위였습니다.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와 핍박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6. 위기에 접한 기독교 선교

   2001년 인도 크리스천의 인구는 2400만 명이었습니다. 2013년에는 7100만 명이었습니다. 현재는 8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합니다. 인도 정부가 크리스천을 박해하기 시작한 이유를 증가하고 있는 크리스천의 성장 숫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제일 먼저 비자로 선교사들의 활동을 끊어내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1973년부터 선교사 비자 발급이 중단되었지만, 현재는 더 강화되었습니다. 여행비자, 유학비자, 사업비자 외에 다른 비자는 없습니다. 여행비자는 30일 체류만 허용합니다. 유학 비자는 30세 이상은 받을 수 없습니다. 사업비자는 연 매출이 1억 7000만원 이상이 되어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강화된 비자법이 발효되면서 2018년 한 해 동안 추방된 한국인 선교사는 160명입니다. 비자가 거부되면 1년 동안 재신청을 할 수 없고, 추방되면 5년 안에 재신청을 할 수 없습니다. 선교를 위해서 인도에 장기 체류할 수 있는 길이 점점 막히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기독교 선교를 탄압하기 위해서 선교사들이 세운 교회와 신학교와 선교 센타, 선교 병원 등에 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의 선교 재정을 옥죄기 위해서입니다. 인도 정부는 각 선교 단체들에게 법인 인가 원본 서류, 회계 감사 자료, 법인 총회 회의록, 법인 이사 명단, 건축 허가 원본 서류 등을 정부에 다시 제출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외국 자본을 가지고 와서 합법적으로 사용하려면 인도 중앙은행의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한국 선교사들은 중앙은행의 허락을 거치지 않고, 토지를 구입하고, 그 위에 교회와 학교와 병원들을 건축했습니다. 인도 정부가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과세, 폐쇄, 압류, 압수와 같은 불이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7. 인도 선교 전략의 변화

   모디 총리는 제2기 통치를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인민당(BJP)이 계속해서 집권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선교는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지도 모릅니다. 다가오는 환란과 핍박을 지혜롭게 대비해야 합니다. 영국 식민주의에 대한 반발은 자연히 민족주의(Nationalism)를 고취시켰고, 인민당의 주도하에 가해지고 있는 기독교 박해는 인도 사람들에게 당연한 것으로 그리고 마땅한 조치로 받아드려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시대 변화에 맞춰 기독교 선교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교사가 선봉에 서서 선교를 총지휘했던 선교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도 선교를 통해서 이미 약 8,000만 명의 인도 크리스천을 얻었습니다. 인도 목회자들도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그들이 선교 현장에서 동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인도 현지 목회자가 이끄는 인도 선교가 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리더십 이양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힌두교와 모슬렘 세력들로부터 더 모질게 가해 질 환란과 핍박을 담대히 이겨낼 수 있도록 인도 목회자들과 크리스천들을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시키는 훈련을 강화시키는 선교전략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 선교사들은 체포되면 추방이 되지만, 인도 현지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추방이 아니라 순교를 당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특별 훈련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8. 인도 목회자 세미나

   그러한 필요를 알고 국제의료봉사회 현옥철목사님과 함께 인도 바르구르(Bargur) 한센 마을에서 제1회 인도 목회자 세미나를 갖게 되었습니다. 바르구르에는 한센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그 한센인들을 위해서 목회하는 목사님들이 많습니다. 이번 목회자 세미나를 위해서 이미 60명의 목회자들이 모여서 준비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인도의 모세가 될 수 있도록, 여호수아, 기드온, 예레미야, 다니엘, 베드로, 바울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9. 기도제목

 * 모디 총리와 인민당이 하나님의 대적자로 서지 않도록

 * 한국선교사님들이 추방되지 않도록

 * 8000만 인도 크리스천들이 환란과 핍박 중에도 더 강해 질 수 있도록

 * 바르구르 한센 목회자 세미나를 위해서

 * 국제의료봉사회(현옥철목사) 선교팀과 양한갑선교사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