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 선교통신 162호

동남아 한센 선교회

양한갑/최영인 선교사

미얀마 32차 선교

리안전도사 신학 연장 교육

   리안전도사는 신학교를 졸업한 후에, 말레이시아로 가서 일반 직장에서 일하다가, 미얀마로 돌아와 메얀청 선교를 전담하게 되었습니다. 졸업 후에 목회 실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리안전도사에게 신학 연장 교육과 목회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리안이 훌륭한 목회자로 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DTS(제자학교) 학생들의 영적 성장

   선교센타에 있는 DTS 학생들의 영적 성장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은 예배 가운데 있는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미얀마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안쓰러운 모습은 목각 인형처럼 표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웃지를 않습니다. 웃을 줄을 모르거나, 웃고 싶지만 웃지 않으려고 참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별히 카메라 앞에만 서면 모두 일자로 “차렷!”하고 섭니다.웃으라고 해도 웃지를 않습니다. 지난 7년 동안 메얀청에서 찍은 사진들은 보면, 7년 전 사진이나 지금 찍은 사진이나 서 있는 모습과 얼굴 표정이 거의 똑같습니다. 60년 가까이 군인들이 나라를 통치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그런데 예배가 시작되면 학생들의 얼굴이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옛날에는 예배 때도 똑같이 굳은 표정이었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기도할 때, 찬양할 때, 특송할 때, 말씀을 들을 때 학생들의 얼굴은 기쁨과 간절함으로 충만해집니다. 사람들 앞에 서면 여전히 표정 변화가 없지만, 하나님 앞에 서면 금방 간절한 모습으로 변하는 학생들을 보면 너무도 신기합니다. 그들의 변화 속에서 학생들의 영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메얀청 교회 성장

   아직까지 작은 소수가 모여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전과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앞줄에 DTS 학생들의 동생들이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뒷줄에는 학부모들이 앉아서 예배를 드립니다. 학부모 10명이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가족전도가 된 것입니다. 버마족 불교 마을에서 그와 같은 전도 열매는 큰 축복입니다. 특별히 10명 중 6명의 학부모들은 코끼리 마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코끼리 마을에서 오려면 2시간 동안 걸어서 와야 합니다. 이제 예수를 믿기로 한 초신자들이 40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햇볕 아래 왕복 4시간을 걸어서 어린 꼬맹이들을 데리고 주일예배에 참석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학부모들과 어린 동생들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신실한 크리스천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생명의 양식 제빵소 사역

   빵 선교는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메얀청의 전력 사정이 너무 좋지 않아서 빵을 많이 굽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3-4시간만 전기를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형 발전기를 가동시키면, 엄청난 발전기 소음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견딜 수가 없다고 강하게 불평해서 목표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메얀청 사람들도 잘 알기에 적은 빵을 받아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주고 있습니다. 빵 선교를 통해서 더 자유롭게 예수의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어 하나님께 늘 감사를 드립니다. 메얀청의 전력 사정이 점점 나아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남학생 기숙사 착공

   남학생 기숙사 공사가 착공되었습니다. 생명의 양식 제빵소 터에 건축합니다. 여학생들이 훌쩍 커버렸습니다. 남학생들이 선교센터에서 새 기숙사로 이동을 하게 되면, 여학생들이 좀 더 넓은 공간과 안전한 숙소에서 지내게 될 것입니다. 남학생 기숙사 건축은 대구 동광성결교회와 미국 LA 유니온교회 신용기장로님, 노중래장로님께서 후원해 주십니다. 감사드립니다.

2020년 1월 메얀청 고등학교 영어교육 세미나

   2020년 1월 16일과 17일은 양곤에 있는 3개 신학대학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최영인선교사가 영어교육 세미나를 인도합니다. 그리고 18일과 19일에는 메얀청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 세미나를 인도합니다. 특별히 메얀청 고등학교 교장이 특별 지시를 내려 전체 미얀마 교사들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4일 동안 이어지는 세미나를 잘 감당할 수 있는 최영인 선교사의 건강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2020년 4월 필리핀 영어 캠프 초청

   메얀청 선교센타 DTS 학생 가운데 8학년, 9학년, 10학년 (한국으로 말하면 고 1, 2, 3) 학생 7명이 2020년 4월에 필리핀으로 가서 1개월 동안 딸라교회에서 기숙하면서 영어 캠프를 합니다. 넓은 세계를 볼 수 있는 경험과 영어에 대한 도전이 미얀마 학생들에게 있기를 기도하면서 준비합니다.

   출국을 위해서 주민등록증과 여권을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여권은 주민등록증이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는데, 주민등록증은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고 합니다. 7명 학생 모두 아직 주민등록증이 없습니다. 모두 주민등록증을 문제없이 발급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한 학생 당 영어 캠프 참가비로 항공료를 포함 500불(한화로 약 60만원)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리안전도사가 인솔을 해서 오기 때문에 총 8명이 필리핀으로 가게 됩니다.

   앞줄 왼쪽부터(여학생)

     1. Chaw Su Win (초수윈) 16살: 10학년

     2. Yar Khy Hla (야쿠흐라) 14살: 9학년

     3. Su Su Win (수수윈) 14살: 8학년

     4. Pyae Payae Phyoo (피피피우) 14살: 9학년

     5. May Nyin Thu (메이닝투) 14살: 9학년

   뒷줄 왼쪽부터(남학생)

     6. Si Thu Aung (시투웡) 16살: 10학년

     7. Kyaw Lin Htet (조린텟) 15살: 9학년

2019년 미얀마 주요 선교 사역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월: 생명의 양식 제빵소 기공식

   3월: 카친 미치나 목회자 세미나

   3월: 카친 푸타오 목회자 세미나

   6월: 애양원교회/손양원선교회 단기선교

   6월: 생명의 양식 제빵소 헌당식

   9월: 애양병원 의료선교

  11월: 남학생 기숙사 기공식

2019년 미얀마 선교를 위해서 함께 동역해 주셨던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