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 통신 193호

동남아한센봉사회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

 사단법인 동남아한센봉사회 인준

   2021년 6월 21일 자로 서울특별시로부터 사단법인 인준을 받았습니다. 2년 전에 받았던 법인은 한국 국내 안에서만 활동해야 한다는 제한이 있어서 선교비를 해외로 송금할 수 없었습니다. 기부영수증도 발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서류를 꾸며서 해외 송금이 가능하도록 외무부가 승인하고 서울특별시가 인준해 주는 새 법인 신청을 했었습니다. 까다로운 서류 준비와 절차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셔서 순조롭게 법인 인가를 받았습니다.

   이제 법원 등기소에 설립 등기를 마치고, 기획재정부에서 기부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는 자격 심사를 통과한 후에, 법인 이름과 이사장 정종원목사님의 명의로 은행 계좌를 개설하게 됩니다. 그 모든 절차가 7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그 이후부터 세금 공제를 받으실 수 있도록 선교회에서 기부영수증을 발부해 드립니다. 그동안 보내주셨던 선교비는 양한갑선교사 명의로 된 신한은행 계좌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단법인 명의로 된 새 계좌가 나오게 되면, 8월부터는 새 계좌로 선교비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세한 추가 안내는 모든 절차를 마치고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사단법인 이름에 관해서 설명을 드립니다. 법인 신청서 기재 사항 중에 외무부 소속 법인은 그 어떤 종교 용어도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어서 그동안 사용했던 동남아한센선교회에서 ‘선교’를 빼고 ‘봉사’로 바꿔서 [동남아한센봉사회]로 개명했습니다. 선교회 웹사이트 상에서도 눈에 띄는 제목에서 ‘선교’라는 용어를 빼고 적합한 단어로 바꿨습니다. 법인 인가를 위한 심사에서 웹사이트를 검사하는 절차가 있어서 몇 개월 전부터 수정해서 사용했었기 때문에 법인 통과가 되었습니다.

이번 사단법인 인가를 위해서 사무국장 송재선장로님께서 많은 수고를 해주셨고, 많은 서류 준비를 위해서 여러 이사님들께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양한갑선교사 필리핀 선교지로

   필리핀 정부가 1년 3개월 만에 공항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필리핀으로 입국하는 비행기들은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만석으로 갈 수 없어서 7월 23일에 마닐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베풀어 주셨던 기도와 후원에 대해서 너무 감사했었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직장도, 사업도, 교회도 힘드셨을 텐데 매월 선교비를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었습니다. 선교지로 돌아가면 더 열심히 주의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최영인선교사는 한국에

   최영인선교사는 담당 의사가 비행기 탑승을 허락하지 않아 함께 떠나지 못합니다. 1년 3개월 동안 뇌혈관에 관한 약을 복용해 오고 있습니다. 혈관 확장을 위한 약을 1년 이상 먹다 보니 다른 부분에 문제가 생겨, 약이 줄어들지 않고 더 증가되었습니다. 지금은 신경 안정제와 항경련제 약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약을 줄이면 무서운 두통이 다시 시작되고, 약을 늘리면 다른 부위에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도 약을 줄일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식사도 잘하고, 산책도 할 수 있을 만큼 회복이 되었습니다. 최영인 선교사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한가지 죄송한 부탁의 말씀

   필리핀으로 돌아가기까지 한 달이 남아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해놓고 가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하루 하루 벅찬 일들이 있습니다.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지 못한 채 떠나는 점 양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최영인선교사의 건강 때문에 여러분의 방문도 받을 수 없음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더 많이 건강해지면 옛날처럼 맛있는 것도 먹고, 차도 마시고, 즐거운 이야기도 함께 나누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