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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 통신 210호 5월 사역 보고

  • 양한갑
  • 22.05.12
  • 124

ALM 통신 210호

동남아한센봉사회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

 

5월 사역 보고

 

필리핀 소식

 

    지난 59일에 필리핀에서는 대선과 총선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해서 상원의원 13, 하원의원 300, 지방 정부 공직자 18,000명을 선출하는 선거였습니다. 매번 선거 때마다 대혼란을 겪는 필리핀이었지만, 이번에는 더욱 혼란스러웠던 선거였습니다. 대통령 후보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마르코스 봉봉이 출마했고, 부통령에는 두테르테 현 대통령의 딸인 사라 두테르테가 함께 출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유세 기간 동안 마르코스 봉봉(Bongbong)은 공식 후보자 토론회에는 단 한 번도 그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상대 후보들로부터 독재자 아들이라는 공격에 무대응하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대신 틱톡(Tiktok)과 유투브(YouTube)와 같은 SNS를 통해서 과거의 역사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젊은 층을 공략해서 20대 층으로부터 70% 이상의 지지를 끌어냈습니다.

 

    필리핀 가톨릭 주교단 (10명의 주교와 1,400명 고위 성직자)은 마르코스 봉봉을 겨냥해서 역사를 왜곡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부통령이었던 레니 로브레도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지만, 로브레도는 낙마했습니다. 그리고 마르코스 봉봉과 사라 두테르테가 압도적인 득표를 받고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2위 로브레도와의 격차는 1,500만 표였습니다.

 

    필리핀 대법원은 부정 축재 재산 은닉 혐의로 기소된 이멜다의 재판을 현재까지 계속 진행해 오고 있었지만, 아들 봉봉이 대통령이 됨으로써 사치의 여왕 이멜다는 감옥 대신에 다시 말라카냥 대통령 궁으로 재입성하게 되었습니다. 1986년에 퇴출된 독재자 마르코스 이후, 36년 만에 마르코스 가문이 다시 필리핀 정권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수면 아래에 깊이 가라앉아 있었던 마르코스 추종자들 역시 정치 무대 일선으로 복귀할 것입니다.

 

    대학생들과 시민활동가들은 투표 결과에 대해서 거세게 반발하며 수업을 거부한다는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표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투표 하루 전날에도 민다나오에서 폭탄 4발이 터졌고, 4명이 죽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대선과 총선 결과 후유증으로 필리핀 사회가 대혼란에 빠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마르코스 봉봉은 630일에 필리핀 제17대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미얀마 소식

 

    미얀마의 내전은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국제 사회로부터 많은 관심과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도 많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얀마는 그런 관심과 지원으로부터 철저히 배제되어 있습니다. 미얀마 국내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 사회는 섣불리 개입했다가 미얀마 군부로부터 내정 간섭하지 말라는 질타를 받게 될 것을 귀찮아 하는 것 같습니다. 겉으로 보면 미얀마의 쿠데타는 진정된 것처럼 보입니다. 대부분의 미얀마 국민이 생존의 본능을 따라서 생활 전선으로 되돌아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크리스천들이 집결해서 살아가는 친(Chin) , 카친(Kachin) , (Shan) 주는 아직도 전쟁 중입니다. 일주일 전에 미얀마 군부는 Chin 주 남쪽에 있는 멕웨이(Magway Region) , 예삭요(Yesagyo) 마을을 초토화하여 수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Chin 주 동쪽에 있는 사가잉(Sagaing Region) , 칼레이(Kalay) 마을 가옥 800채 이상을 불태웠습니다. 칼레이는 제가 Chin으로 갈 때마다 양곤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내렸던 칼레이미오 공항이 있는 곳입니다.

 

    메얀청 리안전도사로부터는 매우 짧은 단신 외에 자세한 소식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보내 온 리안의 문자는 단 한 줄이었습니다. “저희는 괜찮습니다. (We are ok.)” 정말 아무 일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한 것은 어렵게 보낸 미얀마 선교비가 양곤에 잘 도착해서 리안전도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리안전도사는 저희가 전에 담요를 후원했던 탄들랑(Thatlang) 출신입니다. 그의 가족이 아직도 고향 탄들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안전도사가 더욱 더 단단해 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리안전도사가 기숙사 아이들에게 바른 역사의식과 크리스천으로서의 시대적 사명을 가르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리안은 전에 기숙사 아이들을 이끌고 양곤 시내로 나아가 깃발을 들고 항쟁 시위에 참가하기도 했었습니다. 메얀청 아이들이 군인들과 악한 동장으로부터 몰매를 맞고 협박을 당했습니다. 아이들이 그 무서운 핍박과 환란을 담대히 잘 견디고, 굳세게 통과해 주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 고난을 통해서 아이들이 미얀마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다니엘, 느헤미야, 에스더로 거듭나기를 기도합니다. 그 고난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더욱 강한 그리스도의 군사로 양육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미얀마 탄들랑 후원을 위한 풋살 대회

 

    하카와 탄들랑의 최근 소식을 드립니다하카는 Chin 주의 도청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탄들랑은 그 하카로부터 약 35km 지점에 있습니다. 군부 쿠데타가 발발했을 때 Chin의 젊은이들이 도청 하카에 집결해서 시위를 했었습니다. 그때 군인들의 강력한 무기 대응으로 시위대가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흩어졌던 젊은이 다시 집결했던 곳이 탄들랑이었습니다. 탄들랑은 인도 국경으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매우 중요한 요충 지역입니다. 그래서 미얀마 군인들은 시위대의 제 2의 거점 지역이 되었던 탄들랑을 집중 폭격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지금은 집 한 채도 남지 않았습니다. 탄들랑 사람들은 앞으로 3년 이상 고향으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폐허가 된 탄들랑 전 지역에 미얀마 군인들이 수많은 지뢰를 매설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 폭발물들이 안전하게 제거되기 전에는 아무도 지뢰밭이 되어버린 탄들랑으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산속으로 피신했던 많은 탄들랑 사람들이 더 버티지 못하고 인도로 넘어가 난민촌을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현재 하카는 미얀마 군부의 손에 들어가 있습니다. 군부는 아침과 저녁에만 전기를 짧게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끊어서 외부와의 통신을 원천 봉쇄했습니다. 그런 하카와 탄들랑 형제들을 돕기 위해서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미얀마 형제들 500명이 522일 인천 청라 풋살 공원에 모여서 풋살 대회를 엽니다. 풋살(Futsal)은 축구와 비슷합니다. 경기장 크기는 축구장 보다 작고, 풋살 공은 축구공보다 작고 무겁습니다. 그래서 힘차게 차도 멀리 나아가지 않습니다. 축구는 11명이지만, 풋살은 6명이 하는 경기입니다. 모두 32개 풋살 팀이 참가합니다. Chin 족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족 출신들이 3년 만에 한자리에 모입니다. 크리스천뿐만 아니라 불교 신자들도 모입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경기를 하는데 참가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갈 때 그 어떤 음식이나 음료수는 가지고 입장할 수 없습니다. 각 부족이 경기장 안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고향의 음식들과 음료수를 돈을 내고 사먹어야 합니다. 그 수익금 전액을 탄들랑 형제들에게 전달하는 후원 풋살 대회입니다. 오전 9시에 개회식을 하는데, 주최 측으로부터 저에게 축사 순서를 맡아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저도 참가합니다. 가서 미얀마 형제들에게 격려와 용기의 메시지를 주고 오겠습니다.

 

    새 정부를 맞이한 필리핀과 여전히 고난과 환란 가운데에 있는 미얀마 형제들 특별히 믿음의 형제들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그들이 속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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