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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 통신 212호 7월 사역 보고

  • 양한갑
  • 22.07.26
  • 131

ALM 선교통신 212

동남아한센봉사회

양한갑/최영인 선교사

 

 

7월 사역 보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번에 드리는 통신은 다소 무거운 소식들이 많습니다. 기도 제목으로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필리핀 소식

 

필리핀 정치

    아버지 마르코스 대통령과 함께 28살 때 하와이로 쫓겨났던 아들 마르코스 봉봉이 64세가 되어 필리핀 제17대 대통령으로 돌아왔습니다. 필리핀은 미국식 민주주의 체제를 가지고 있지만, 정치 권력은 150개 정치 가문이 나눠서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리핀의 지방 관료들의 80%와 국회의원의 67%가 그 정치 가문의 출신 자녀들입니다. 아버지가 시장이 되면, 다음 시장은 아들이 되고, 그 다음 시장은 손자가 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마르코스 봉봉이 대통령 궁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이유입니다.

 

    마르코스 봉봉은 2022725일 오후 4시에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국정 연설(SONA: State of the Nation Address)을 했습니다. 연설 전부터 국회 주변에서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격렬한 시위가 있었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18-40세에 해당하는 유권자가 52%였습니다. 그들은 70,000명을 불법으로 구금하고, 3,000명을 고문으로 죽인 마르코스의 독재 정치를 모르는 세대입니다. 그래서 마르코스 봉봉은 합동 유세장이나 대통령 후보들 간의 방송 토론회에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독재자의 아들을 향한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대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 지지자들을 확보했습니다. 필리핀 인구의 52%가 젊은 층인데, 그들은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SNS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마르코스 봉봉은 그 젊은 층에게 자신을 뽑아주면 필리핀을 제2의 싱가포르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 전략으로 그는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630일 대통령 취임 이후 마르코스 봉봉은 획기적인 조치들을 발표했습니다. 대통령 자신은 농림부 장관 직을 겸임하고, 부통령 사라 두테르테는 교육부 장관 직을 겸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장관 업무까지 하겠다는 것입니다.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현행 필리핀 헌법은 대통령은 6년 단임제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봉봉은 그 헌법을 개정해서 5년 연임제로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6년이 아니라 10년 집권으로 장기화 될 수 있습니다. 집권 시작부터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필리핀 선교

 

주일학교와 고등부 예배

    주일학교와 고등부 예배가 약 2년 만에 재개되었습니다. 아직까지 교회 안에서 갖는 모임에 여러 제약이 있지만 조심스럽게 시작했습니다. 현재 어린이 예배에는 약 90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하고 있고, 고등부 예배에는 약 30명의 학생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대심방

    7월 첫 주부터 8월 말까지 2개월 동안 대심방을 합니다. 백신 미접종자는 예배에 나올 수 없습니다. 교인들 중에는 백신 접종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처음에 중국산 백신을 맞고 1주일 안에 죽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심방을 통해서 가정에서 그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평균 1시간 정도 넉넉한 시간을 갖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서 교인들이 많이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한센병원 환자들

    심방 중에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동안 저희가 딸라 한센병원에 전달한 후원 물품들이 많았습니다. 간식에서부터 티셔츠, 수건, 비누, 치약, 슬리퍼들을 정기적으로 후원했습니다. 옛날에는 200, 코로나 전에는 100, 코로나 기간에는 80개를 준비해서 각 환자들에게 직접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떠난 이후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 처음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한센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교인이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 “목사님, 한센환자들을 위해서 베풀어주신 사랑에 대해서 너무 감사해서 목사님이 떠난 이후에 병원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차마 말씀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후원이 중단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목사님이 주셨던 비누를 사용했던 환자는 없었습니다. 주신 치약을 쓴 사람도 없었습니다. 티셔츠, 슬리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큰 충격을 받고 물었습니다. “제가 떠난 다음에 병원에서 그 물품을 모두 압수했던 것입니까?” 그 분이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환자들이 병원 밖으로 가지고 가서 다 팔았습니다. 200페소짜리 티셔츠는 50페소에 팔고, 120페소짜리 수건은 20페소에 팔고...... 과자도 팔고, 사탕도 팔고....” 제가 다시 물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그렇게 헐값을 받고 판 것입니까?” 충격적인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담배 혹은 로또를 사려고요.”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실망보다는 안쓰러움이 더 크게 밀려왔습니다. 그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가 말했습니다. “옷이나 비누보다, 먹을 것을 주세요. 그런데 팔 수 없도록 포장지를 다 뜯어서 비닐봉지에 넣어서 주세요. 그러면 모두들 즐겁게 먹을 것입니다.” 가슴에 메어졌습니다. 담배로 고통을 풀고, 로또에 희망을 걸고 사는 필리핀 한센인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미얀마 소식

 

미얀마 정치

    미얀마 군부 군사평의회는 723일 토요일에 수도 양곤 인세인(Insein) 교도소 안에서 시민운동가 코 지미(Ko Jimmy, 52)와 힙합 가수이자 전국민주동맹(NLD)당 하원의원인 피요 자야르 타우 (Phyo Zayar Thaw, 41)와 미얀마 정보원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흐라 묘 웡(Hla Myo Aung)과 웡 투라 조(Aung Thura Zaw)를 국가 반역과 테러 혐의를 적용해서 사형을 집행했다고 725(월요일)에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작년 말에 체포되어 올 1월에 사형 선고를 받았고, 지난 토요일에 사형을 당했습니다. 현재 인세인 감옥에 있는 수감자들이 그 소식을 듣고 교도소 안에서 시위를 벌여 교도관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수 십 명이 독방으로 이감되었습니다. 미얀마 전국은 4명의 죽음을 깊이 애도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중앙은행의 명령

    미얀마 중앙은행(CBM)720일에 미얀마에 있는 외국인들의 통장에 있는 미국 달러의 잔액까지 모두 매입하라고 각 은행들에게 지시를 내렸습니다. 특별히 외국인 지분(35%)을 보유한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서방 세계로부터 경제 제재 조치를 당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는 미국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서 외국인이 은행에 넣어 둔 미국 달러를 긁어 모이고 있습니다. 대신 미얀마 잣트(Kyat)로 환전해서 은행에 입금하라고 강제 조치를 내렸습니다.

 

미얀마 빈민층 40%로 급증

    세계은행(World Bank)는 미얀마 전체 인구 5,500만 명 중에서 40%에 해당하는 2,200만 명이 극심한 가난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극빈자로 분류된 그 사람들은 하루 0.86센트(1,000)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얀마는 전기와 차량 기름까지 바닥이 나서 암흑 세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군부는 굶어 죽어가는 국민을 전혀 돌아보지 않고 있습니다.


 

메얀청 선교

    아직까지 메얀청과의 통신은 극히 제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와의 통신도 짧은 몇 줄의 문자로 마칩니다. 감사한 것은 선한목자 선교센타에 기숙하고 있는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29명의 학생들이 기숙사에 있습니다. 매일 리안전도사로부터 신앙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7월부터는 학교에 등교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교하는 학생들을 한 명씩 찍은 독사진을 찍었는데, 4명은 너무 늦게 와서 빠졌답니다.

 

    이 학생들이 누구인지 아시면 깜짝 놀라실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가 버마족 출신입니다. 현재 미얀마를 장악하고 있는 중심 세력이 버마족입니다. 미얀마의 153개 부족 중에서 버마족은 68%입니다. 미얀마 군부를 버마족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 버마족의 98%가 불교 신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버마족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모슬렘(이슬람)에서 기독교로의 개종은 순교를 각오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크리스천이 된 29명의 아이들이 버마족이라는 사실이 너무 놀랍고,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선교의 열매입니다. 10년 전 20129월에 메얀청으로 처음 들어가 예수의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오는 9월에 그 10주년 예배를 메얀청에서 드릴 수 없어서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그때부터 10년 동안 저희가 키우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훌륭한 크리스천 리더로 성장해 주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 필리핀 한센인들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필리핀 선교를 통해서 구원받는 자의 수가 증가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필리핀 엘림교회 목회자를 찾고 있습니다. 기도해주십시오.

- 미얀마의 비극이 하루속히 종식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메얀청 선교의 열매들이 미얀마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리더들이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양한갑/최영인선교사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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