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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필리핀 노숙자

양한갑님 | 2015.01.24 21:31 | 조회 1418



프란시스 교황이 돌아간 후(1월 19일), 필리핀 노숙자들이 다시 돌아왔다.

필리핀 마닐라에는 집없이 거리에서 자고 먹고 구걸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

번잡한 대로에서 늘어져 자고 있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것은 아니다."하는 일이 벌어졌다.


필리핀 정부는 교황의 방문을 위해서 거리 청소를 깨끗이 했다.

휴지를 줍고, 도로를 정비했다.

귀빈을 맞이하는 통상적인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노숙자들을 휴지줍듯이 잡아서 교황이 머물렀던 5일 동안 거리에서 치워버렸다.

그들을 트럭에 실어서 마닐라를 벗어난 먼 곳으로 이동을 해서 그곳에 가두워 놓았다.

그리고 교황이 떠난 시간에 맞춰서 그들을 석방(?)을 시켜주었다.


인권 단체에서 들고 일어났다.

그러자 필리핀 정부는

그들이 거리에서 너무 힘들게 살고 있기에 교황의 방문을 계기로 바닷가에 가서 휴양을 좀 하라고 보냈던 것이라고 말했다.

개도 웃을 일이다.


교황이 방문했던 5일 동안

교황은 여전히 가는 곳곳마다 어린이들을 찾아 안아주고, 키스해주고, 축복해주었다.

다 짜고 꾸민 연극이었을까? 


진짜 위로와 도움이 필요했던 사람들은 트럭에 실러 숨겨진 장소로 끌려갔다가 5일만에 풀려났다.

그런 교황의 방문이라면 더 이상 바깥으로 돌아다니지 말고, 로마에만 머물렀으면 좋겠다.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필리핀 캐돌릭교회와 필리핀 정부의 교황 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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