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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화가의 용기

양한갑님 | 2016.03.01 11:12 | 조회 1107


필리핀 독재자 마르코스(Marcos)가 철권을 쥐고 호령하고 있다. 그의 손 밑으로 금괴가 와르르 떨어지고 있다. 필리핀 국기와 많은 사람들이 고압 전선에 묶여서 고통을 받고 있다. 화가 Randalf Dilla가 지금 그리고 있는 그림이다. 

마르코스는 1972년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1986년 미국으로 망령할 때까지 14년 동안 무서운 통치를 했다. 자신의 통치에 반대하는 자들은 즉각 체포해서 구금시켰다. 합법적 재판은 없었다. 인권도, 언론도 감금되었다. 계엄령 기간 동안 마르코스는 나라 돈 수십 조원을 가로챘고, 그의 부인 이멜다는 그 돈으로 화려한 사치 생활을 즐겼다. 계엄령(Martial Law) 아래에서 약 60,000명이 체포되었고, 그중 약 40,000명이 모진 고문으로 장애인이 되었다. 3,000명 이상이 처형되었다. 그리고 수백명이 행방불명 되었다. 지금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에 묻혔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2016년 5월 9일. 필리핀 대통령 및 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마르코스에 대한 재평가가 화두가 되고 있다. 고문 당하고, 죽임을 당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때가 필리핀의 황금기(Golden Age)였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마르코스의 리더쉽을 다시 세우려 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대통령과 부대통령 선거가 따로따로 있게 된다. 대통령 후보 가운데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는 그레이스 포오(Grace Poe)이다. 필리핀 출생이지만 현재는 미국 시민권자이다. 그녀에게는 출생의 비밀이 있다. 필리핀 사람들은 그녀가 독재자 마르코스와 한 여배우 사이에서 출생한 딸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녀가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서 그의 아버지가 될 수도 있는 마르코스를 두둔하고 나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부통령 후보 중에 현재까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는 마르코스의 아들 봉봉 마르코스(Bongbong Marcos)이다. 그는 가는 곳곳마다 "계엄령은 그 어떤 잘못도 없다.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나는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There is nothing wrong with martial law. I am ready to say sorry if I know what I have to say sorry for.)"라고 말하고 있다. "미안합니다." 그 말 한마디 하는 일이 그렇게도 힘들까?  

만약 사람들이 말하는대로 마르코스의 딸 Grace Poe가 차기 대통령이 되고, 마르코스의 아들 Bong Bong Marcos가 부통령이 되고, 6년 후에는 봉봉 마르코스가 다음 대통령이 된다면 필리핀은 어떤 나라가 될까? 지금 많은 필리핀 국민이 이 마르코스 일가를 밀어주고 있다. 

나라 나라마다 힘든 소식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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