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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당신도 쉬어야 합니다.

양한갑님 | 2016.12.21 16:55 | 조회 1143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무거운 과자 꾸러미를 대나무 막대기에 걸고 힘들게 걸어가는 한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동이 뜨는 이른 아침인데, 그 아버지는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 이른 새벽부터 골목을 누비고 있었습니다. 
그를 잠시 따라가다가 차를 세웠습니다. 

이 과자 한 다발은 얼마입니까?
이것은 얼마입니까? 
이것은요? 

세 다발의 긴 끈을 끊어냈습니다. 
모두 얼마지요? 
"320페소입니다." 
도매 가격도 아니고, 너무 싼 가격이었습니다. 

500페소를 냈습니다. 
지갑에서 돈을 꺼낼 때부터 거스름 돈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잔돈은 괜찮습니다." 

그 아버지는 거스름 돈을 만들기 위해서 작은 가방 안을 이러 저리 뒤졌습니다. 
그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잔돈은 괜찮습니다." 
"아닙니다. 잔돈은 받으셔야지요." 

그의 정직함과 착한 마음을 보면서 거스름 돈이 아니라 지갑을 더 열고 싶었습니다. 
그의 작은 어깨에 걸린 것은 무거운 과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아이들이 주렁주렁 걸려 있었습니다. 

"아버지, 당신도 이제는 좀 쉬어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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