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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서민의 의자

양한갑님 | 2013.09.04 16:04 | 조회 1610


미얀마 거리 식당에서 볼 수 있는 특징 중에 하나는 거의 대부분의 식당들이 낮은 테이블과 낮은 의자를 가지고 식당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유치원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유아용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들이다. 미얀마 사람들이 우리보다 체구가 작기 때문에 유아용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몸이 작아도 어른은 어른이다. 그래서 식당에서 유아용 꼬마 의자를 사용하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들의 대답은 매우 간단했다. "편안하니까요!" "........"

배가 나온 나에게는 주리를 트는 형벌처럼 힘들다. 앉는 것도 힘들지만, 앉았다가 일어나는 것은 더 힘들다. 일어나면서 몇 번 뒤로 벌렁 넘어졌다. "아이구~~~ 이것이 편안하다고?"

각국 문화 속에 있는 습관은 그처럼 무섭다. 미얀마 사람들의 의식 구조 속에 낮은 의자는 "서민의 의자"라는 생각이 고정 관념으로 확실하게 박혀 있는 듯 하다. 미얀마에서 서민들과 함께 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꼬마 의자에 1시간 이상 앉아서 웃으면서 견딜 수 있는 훈련부터 해야 할 것 같다.

나만 다리가 제리고, 허리가 끊어지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점점 더 퍽퍽해진다. 미얀마 선교사가 되려면 아직도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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