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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약 구하기

양한갑님 | 2014.08.17 21:02 | 조회 1535



미얀마에서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난한 이들에게 병원, 약국은 국경을 넘는 일처럼 어렵다.

어느 나라이든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우선되어야 하고,

약사는 의사의 처방전대로 약을 환자들에게 주면 치료가 될 수 있다.

그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그 절차를 밟는 자체가 서민들에게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병원 입원과 수술은 두번째이고

간단한 의사의 진료와 처방전을 받은 일에 미얀마 돈으로 최소 5,000잣트(미화 5불)를 지불해야 한다.

하루 일당이 1,000잣트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처방전 명목으로 의사에게 5,000잣트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그래서 약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뒷거래(?)를 하고 있다.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을 판매하다가 적발되면 많은 벌금과 1년 이하 징역을 살게 되지만

음성적인 약 거래 행위는 미얀마에서는 보편화 되어 있다.


약국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는 고등학교까지만 졸업하고 "약사"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의사의 처방전을 가지고 와서 약을 사가는 사람들에게서 병의 증상과 의사의 처방전을 보면서

어깨 너머로 배운 얇은 처방 지식과 몇 년의 경험이 결국 겁없는 의료 행위를 하게 만든 것이다.

그들은 돈 때문이 아니라, 절박한 상황에 처한 환자들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고 말한다.  


미얀마에서는 그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내밀면, 전부 적당한 변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의사의 진단과 처방전 없이 약사 면허도 없는 사람이 주는 약을 먹고 부작용이 발생하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할지 막막하다.

또한 응급 환자의 경우 "시간"은 생명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다.

앰브란스를 타고 응급실로 가야 할 환자가, 

무면허 약사 집으로 달려가 문을 두드리고 약 값을 흥정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가족을 잃을 수도 있다.


미얀마에서의 고통은 병원으로 환자를 데리고 갈 [돈]이 없는 것이 아니다.

가장 큰 고통은 서민들을 위한 정부의 [의료 시스탬]이 없다는 것이다. 

중산층, 고위층 인사들만을 위한 병원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 줄 수 있는 미얀마 보건 행정이 개선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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