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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 선교통신 183호 미얀마 총선 결과

양한갑님 | 2020.11.10 16:51 | 조회 40

ALM 선교통신 183

동남아 한센 선교회

양한갑/최영인 선교사





미얀마 선거 결과 



   118일에 실시되었던 미얀마 총선이 끝났습니다. 원래 선출하기로 했던 상/하원의 총 국회의원의 수는 664명이었습니다. 그러나 로힝야(Rohingya) 족이 거주하는 라카인(Rakhine) (State) 안에 몇몇 선거구들은 안보상의 이유로 선거와 투표가 취소되어 라카인 주에서 22석이 줄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20년 총선에서는 총 642석을 놓고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642석 중에서 미얀마 군부가 원천적으로 가지고 간 166(25.2%: 상원 56, 하원 110)을 빼면, 실제 투표는 총 476(상원 161, 하원 315)을 놓고 경쟁을 했습니다.

 

   이번 2020년 총선 결과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주국민동맹(NLD: National League for Democracy)당이 과반수 322석을 넘겨 다수당으로써 정권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얀마 개표 결과는 거기에서 멈춰 있습니다. 정확히 각 당이 몇 석을 득표했다는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외부세계로 나오는 외신 보도 역시 거기에서 멈춰 있습니다. 이미 집계가 완료되었음에도 미얀마 선관위(UEC)가 그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 이유는 퇴역 장성들이 이끄는 통합단결발전(USDP: Union Solidarity and Development Party)당에서 투표 결과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 총선에서 군 출신 USDP당은 42(상원 12, 하원 30)을 득표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2020년 총선에서는 20석이 안 되는 득표를 얻었다고 합니다. 반 토막이 난 것입니다.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NLD당은 2015년 총선에서는 390(상원 135, 하원 255)을 득표했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400표 이상을 득표했다고 합니다. 군부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 이번 선거에서 아웅산 수치가 압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미얀마 국민이 2015년보다 더 싸늘하게 군부로부터 등을 돌렸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선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얀마 선관위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기 때문에 전체 유권자의 몇 %가 투표했고, 각 당은 몇 % 득표를 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미얀마 전도사들이 보내온 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웅산 수치를 밀었던 지지자들이 거리로 나아가 압승에 대한 환호성을 지르고 싶은데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미얀마 군부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고, 투표와 개표 과정에서 많은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대변인을 통해서 발표했습니다. 총선 전부터 USDP당은 심각해지는 코로나 확산 사태를 이유로 총선은 반드시 연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집권 여당은 밀어붙여 원안대로 118일에 총선을 실시했던 것입니다. USDP당이 결과에 불복하고 소송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그 대상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승리를 확신했던 곳에서 패배한 선거구들에 한해 재검표를 실시해야만 한다는 소송인지, 아니면 온라인 투표, 부재자 투표, 현장 투표에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해 왔는데 그 문제들을 가지고 미얀마 선관위를 상대로 총선 전체를 부정하는 소송을 제기하려고 하는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여당 NLD당은 확실한 증거 없이 선관위가 개표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미 선거와 상관없이 25%의 국회의원 자리를 확보한 미얀마 군부이기에 개헌을 저지할 수 있는 거부권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퇴역장성들이 이끄는 USDP당에서 1명만 선출되어도 더 확실한 거부권을 가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소송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군부의 자존심인 것 같습니다. 원천적으로 군부가 가져간 25%를 제외하고 보면,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NLD당이 미얀마 국민들로부터 95% 이상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 이번 투표 결과에서도 증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95%는 선관위 발표가 아니라, 미얀마 국민들이 주장하는 숫자입니다.) 이미 선거는 끝났습니다. 그런데 미얀마 총선 후유증도 미국 대선만큼이나 심각해 질 것 같습니다. 미얀마가 더 깊은 분열과 혼란으로 추락하지 않고, 투명한 선거 결과가 발표되고, 민주 정부가 안정과 평화 가운데 제2기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미얀마 총선 결과 보고는 여러분에게 더 이상 드리지 않겠습니다. 조만간 외신을 통해서 최종 결과를 듣게 되실 것입니다. 미얀마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미얀마 선거를 위해서 기도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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