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ALM통신

ALM 통신 197호 9월 선교 소식

양한갑님 | 2021.09.13 03:45 | 조회 18

ALM 선교통신 197

동남아한센봉사회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




 9월 선교 소식

 

필리핀 코로나

    필리핀은 매일 새 기록을 깨트리며 확진자 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루 확진자는 평균 25,000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발표하는 그 숫자를 믿는 필리핀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도 확진이 의심되어 검사를 받으려면 개인이 검사비 3,800페소(9만원)를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돈 300페소도 없는 서민들은 의심이 되면 집에서 해열제만 먹고 버팁니다. 이미 누적 확진자는 220만이 넘었고, 사망자는 35,000명에 이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를 1년 더 연장한다고 912일 발표했습니다. 2022913일까지 지금의 격리 수준을 유지한다는 말입니다. 큰 일입니다. 2020315일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그때까지 지금까지 학교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16개월 동안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수업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밖으로 나아와 친구들과 함께 놀지도 못합니다. 감옥이 따로 없습니다. 온라인 수업도 없습니다. 학생들의 가정으로 매주 인쇄된 학습지가 배달되지만 교육이 되지 않습니다. 한국은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지만, 필리핀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필리핀은 코로나보다 내년 5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모든 정치인들이 정신 줄을 놓았습니다. 코로나가 아니라 정권 연장을 위해서 두테르테는 부통령직에 출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차기 대통령은 그의 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테르테는 내년에 77살이 됩니다. 그 나이로 퇴임한 후에 감옥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 부통령 자리라도 잡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필리핀 국민으로부터 받고 있는 현재 두테르테의 지지율은 약 60%입니다. 한 때는 90%까지 갔었습니다. 두테르테는 마약 관련자들을 약 8,000명을 재판 없이 길거리에서 혹은 그들의 집에서 사살해서 죽였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에는 어떻게 대통령이 그럴 수 있나 할지 모르겠지만, 필리핀 사람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그들은 더 죽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두테르테가 고공 지지율을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정서 중에 하나는 그들이 못 살게 된 이유가 식민지 통치를 주었던 스페인이나 미국에게 있지 않고, 잘 먹고, 잘 살고, 스스로 고귀한 척 거만하게 살아가는 부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필리핀 대통령들은 모두 그런 부자 가문, 대지주 가문의 출신들이었습니다. 두테르테는 서민 출신입니다. 그는 그 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두테르테는 '막말하는 사람'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그런데 필리핀 서민들에게 그의 막말은 항상 사이다가 되었습니다. 있는 자들을 향해서, 강대국들을 향해서 두테르테가 막말을 퍼부을 때마다 그의 지지율은 천장을 뚫고 올라갔습니다. 대리만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지지율이 90%에서 60%로 내려온 것은 코로나 대응 정책의 실패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에 정권을 지키기 위한 득표율은 여전히 안정권에 있습니다. 서민들과 부자들의 표 대결은 8:2로 보면 됩니다. 서방세계로부터 비난을 받아도 두테르테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필리핀의 정치와 필리핀의 코로나 상황이 많이 걱정되는 이유입니다.

 

필리핀 선교

 

온라인 예배

    현재까지 대면 예배가 금지되어 온 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예배에 접속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은 평균 30명 미만입니다. 집에 컴퓨터와 인터넷이 있는 가정이 몇 안 되고, 핸드폰으로 데이터를 사용해서 접속하는 일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핸드폰이 없는 많은 어린이, 청소년, 장년, 노년들은 온라인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교회 안에서 소그룹으로 모이는 일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16개월 동안 유일하게 하고 있는 것은 말씀과 교우들의 소식을 알려주는 교회 소식지 [생명수: The Living Water]를 만들어서 한 달에 두 번 배부하는 일입니다.

 

장례식, 어린이 헌아식 목회

    필리핀으로 돌아온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장례식을 세 번 인도했습니다. 장례식도 모이는 숫자 제한이 있어서 저와 두 전도사를 포함, 가족 대표 3-5명만 모여서 시신 앞에서 쓸쓸히 마지막 예배를 드렸습니다. 필리핀 이사 글랜(Glenn)목사님의 장례식에도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의 슬픔은 더욱 큽니다. 어린이 헌아식도 두 번했습니다. 제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던 헌아식이었습니다. 교회 강단에 저와 두 부부와 어린 아기만 섰습니다. 가족들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헌아식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런 슬픈 장례식과 외로운 헌아식을 인도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Wisdomland 유치원 개원

     공립학교들이 문을 닫았지만, 유치원은 인원 제한으로 문을 열 수 있다는 공문이 나와서 지난 주 월요일 96일부터 Wisdomland 유치원을 개원하고 Judy교사와 Julie교사가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는 것을 아직까지 주저하는 학부모들이 있어서 일단 5명 어린이로 시작했습니다. 필리핀에 어린이 감염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이들의 교육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용기를 내서 보내줬습니다.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며 수업하고 있습니다.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은 사역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마스크 보급 준비 중

     한국 후원자들이 기증해 준 마스크가 현재 선박 편으로 필리핀으로 오고 있는 중입니다. 도착하게 되면 교우들에게 골고루 보급할 예정입니다. 현재 필리핀에서는 90% 이상 빨아서 다시 쓰는 천 마스크를 하고 다닙니다. 마스크 없이 외출하게 되면 체포되고, 벌금을 내지 못하면 며칠 동안 영창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오지만 하나마다한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것입니다. 한국 마스크로 긴 싸움을 방어할 수는 없지만, 교우들에게 큰 위로와 사랑이 될 것입니다. 기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미얀마 선교


미얀마 쿠데타 상황

 

1) 군부의 탄압 증가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탄압, 체포, 고문, 사살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이었던 사람들이 군부의 통치 밑에서는 일하지 않겠다고 사표를 던지고 나간 사람들이 약 40만 명에 이릅니다. 공무원 40만 명의 공백은 나라의 일이 마비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미얀마 시민군 저항 운동이 소강상태처럼 보이고, 외신도 그들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시민군이 거리에서 저항 운동을 하는 대신에 지하(underground)로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지상에서의 저항 운동으로 너무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하로 내려간 운동 때문에 미얀마 사태는 더 긴 장기화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시민군은 민주주의를 다시 되찾을 때까지 끝까지 군부와 맞서서 싸우겠다는 결의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2) 미얀마 불교의 분열 조짐

     미얀마는 불교 국가입니다. 미얀마 불교는 원래 정치에는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는 소승불교입니다. 그런데 영국이 미얀마를 식민지화 시켰고, 일본이 미얀마를 정복했을 때 중국, 한국, 일본의 대승불교처럼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일어났던 승려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놓고 정치 참여에 대한 찬반 논쟁이 벌어지면서 미얀마 불교도 분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미얀마 불교는 9개 종파로 쪼개졌습니다. 그런데 다시 혼란스런 분열이 불교계 안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수용하느냐, 거부하느냐를 놓고 거부를 주장하는 젊은 승려들과 수용을 주장하는 고승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군부 총사령관, 지금은 자칭 미얀마 초대 수상이라고 하는 민라웅훌라잉(Min Aung Hlaing)이 미얀마 불교 최고의 고승인 Bhaddanta Dhamma Siri에게 미얀마 최고의 명예 칭호인 아비다하 마하 라타 구루 (The Abhidhaja Maha Rattha Guru)’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불교계에서 최고의 권한 가진 직위를 총무원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총무원장보다 더 위에 있는 최상위 직책이 있습니다. 바로 종정(宗正)입니다. ‘최고의 어른이란 뜻입니다. 미얀마에서는 그 종정을 아비다하 마하 라타 구루 (The Abhidhaja Maha Rattha Guru)’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스운 것은 그런 칭호는 불교계 안에서 주어져야 순리입니다. 군 통수권자가 상장을 주듯이 수여하는 타이틀이 아닙니다. 불교 고승들을 손에 넣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래서 미얀마 불교 내부에서도 분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메얀청을 위한 특별 기도

     메얀청으로부터 긴급 기도제목이 왔습니다. 쿠데타가 발생하고 처음으로 메얀청 안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들어왔고, 며칠 째 밤마다 총성 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모든 주민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통보가 왔기 때문에 선교센터 안에서 학생들과 꼼짝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학교도 문을 닫은 지 몇 개월이 되었고, 주일 예배 또한 몇 개월 째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안 전도사의 보고는 시민군과 연루된 사람들을 체포하기 위한 군작전 같다고 했습니다. 센터에 있는 학생들이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들은 총성 소리때문에 많이 불안해하고 있어서 기도를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핸드폰이 군인들에게 검색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저에게 문자를 보낸 즉시 모든 내용을 삭제할 것이라고, 당분간 소식을 전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메얀청 선교를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 무섭게 전파되고 있는 필리핀 코로나 위기를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 필리핀 정치가 안정되고, 필리핀 국민들이 깨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필리핀 선교가 하루속히 정상 궤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필리핀 Wisdomland 유치원 사역에서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미얀마 쿠데타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미얀마 코로나 상황도 심각합니다. 감염 환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 미얀마 메얀청 사람들이 안전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 미얀마 메얀청 선교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twitter facebook google+
199개 (1/10페이지) rs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양한갑님
19
2021.09.13 03:45
양한갑님
38
2021.08.19 08:12
양한갑님
33
2021.08.12 12:37
양한갑님
55
2021.07.11 10:20
양한갑님
63
2021.06.22 13:20
양한갑님
80
2021.05.15 23:20
양한갑님
130
2021.05.03 00:32
양한갑님
130
2021.04.07 05:37
양한갑님
155
2021.03.28 16:48
양한갑님
119
2021.03.18 12:56
양한갑님
150
2021.03.08 12:48
양한갑님
149
2021.01.15 23:36
양한갑님
153
2020.12.29 23:55
양한갑님
153
2020.12.08 09:39
양한갑님
159
2020.11.10 16:51
양한갑님
157
2020.11.09 03:33
양한갑님
175
2020.11.01 04:36
양한갑님
242
2020.09.30 22:18
양한갑님
217
2020.09.05 23:09
양한갑님
336
2020.08.17 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