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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기를 잡은 사람 (빌 4:11-13)

양한갑님 | 2019.07.22 13:39 | 조회 236

쟁기를 잡은 사람

4:11-13

 

 


   사도 바울의 배가 불렀을 때가 있었을까요? 그의 살림이 풍부했던 적이 있었을까요?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그랬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이후부터 바울에게는 배부름 보다는 배고픔이, 풍부 보다는 궁핍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4:11)라고 했습니다. 그 뜻은 나는 배고프고, 나는 가난하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말을 한 이후에 더 놀라운 말을 했습니다. 그는 한 가지 비밀을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어 성경들은 그것을 비밀(secret)’이라고 번역했고, 한글 성경들은 비결(祕訣)’이라고 번역했습니다.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4:12) ‘비결의 사전적 의미는 세상에 알려져 있지 않은 자기만의 뛰어난 방법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요즘 요식업계에서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자신만이 아는 독보적인 조리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철저히 극비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그 비법(祕法)을 전수받기 원하는 사람들은 긴 줄도 마다하지 않고 섭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 비밀, 그 비법, 그 비결을 아낌없이 공개했습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4:11-12)라고 했습니다.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다.”라고 말한 것은 그의 형편이 어떻게 변하든지, 그가 처한 상황이 설령 최악이 된다할지라도 중심을 잃지 않는, 균형을 잃지 않는, 밸런스를 잃지 않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한 것입니다. 특별히 바울이 그 비밀을 공개했던 것은 그가 터득했던 그 비법, 그 비결, 그 비밀을 모든 크리스천들이 전수 받기를 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끔 주목받았던 크리스천들이 자살이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보도를 볼 때마다 또 한 사람이 중심을 잃고 어둠 속으로 떨어졌구나.”하는 깊은 한숨이 나옵니다. 지갑에 돈이 많을 때는 교회 여러 부서에서 열심히 섬겼던 사람이, 갑자기 셋방살이로 내려가게 되면 교회도 돈 없으면 못 다녀!”하면서 신앙생활까지 끊어버립니다. 그 사람도 영적 밸런스를 잃고 어둠으로 떨어진 사람입니다.

 

   지난 몇 달 동안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를 바쁘게 다녔습니다. ‘옛날필리핀, ‘옛날미얀마, ‘옛날캄보디아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작년필리핀, ‘작년미얀마, ‘작년캄보디아라는 말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제는 한 달 전필리핀, ‘한 달 전미얀마, ‘한 달 전캄보디아라고 말해야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침없이 올라가는 고층 빌딩들 때문에 하늘이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믿음은 점점 땅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순수성도 탁해지고, 크리스천들까지 십자가에서 눈을 떼고, 고층 빌딩을 바라보면서 정신줄을 놓고 있습니다. “나도 돈을 많이 벌어서 저렇게 높은 곳에서 살다가 죽어야겠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삽니다. 그런 집을 갖지 못하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가난이 계속되면 그 삶 자체를 슬퍼합니다. 그래서 선교사의 입에서는 정말 큰일이다.”라는 말이 쉬지 않고 나옵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그 비밀, 그 비결, 그 중심, 그 균형, 그 밸런스를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 크리스천들이 확실하게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흔들림이 없는, 변함이 없는,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바울은 그 놀라운 비밀을 어디에서 찾았을까요? 그 비결을 어디에서 배웠을까요? 바울은 그 배움의 원천을 숨기지 않고 공개했습니다. 13절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셨습니다. 아무리 궁핍해져도 시험에 빠지지 않고, 아무리 풍부해져도 거만해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자기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 깊이 뿌리내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에게 가난한 환경이 주어져도, 부유한 환경이 주어져도, 그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주목했던 것은 그의 주변 환경이 아니라, 그가 달려가야만 하는 길, 즉 그에게 주어진 레이스(race)를 끝까지 잘 마치는 것뿐이었습니다. 사도행전 20:24절입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바울은 빌립보서 3:13-14절에서 다시 한번 그의 레이스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라고 했습니다.

 

   바울의 목표는 하늘에 있는 푯대를 향하여 끝까지 달려가는 선수가 되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인 궁핍이나, 경제적인 부유가 달리는 그에게 걸림돌이 될 수 없었습니다. 어떤 환난이나 핍박도 달리는 그에게 걸림돌이 될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멋진 레이스입니까? 선교지에 있는 모든 크리스천들이 그 레이스에 합류하여 함께 달려가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은 일찍이 그 멋진 레이스를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누가복음 9:62절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모든 크리스천은 주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아무나 주님으로부터 그 부르심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나 주님의 일군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주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고, 주님의 일군이 되어 [쟁기를 잡은 사람]이 되었다면, 설령 궁핍해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설령 부요해도 옆을 보지 않고, 오직 앞만을 바라 보고 달려가야 합니다. 그것이 사도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찾은 비밀(secret)이었습니다.

 

   쟁기를 잡은 사람은 그 쟁기를 주신 분과 함께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 믿음으로 일했습니다. 그 동일한 믿음이 우리에게도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 믿음이 그 어떤 어려움과 환난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배짱이 두둑한 크리스천이 되게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선교지에 있는 모든 크리스천들이 그래야 합니다. 필리핀이, 미얀마가, 캄보디아가 지금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돈과 부귀와 권세와 명예가 우리를 흔들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설령 남들보다 가진 것이 없어도 사도 바울처럼 기죽지 않고, 주님이 주신 [쟁기]을 단단히 붙잡고, 천국의 푯대를 향하여 끝까지 달려가는 주님의 충성된 일군들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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