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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근심이 되지 않도록 (눅 18:1-8)

양한갑님 | 2019.10.20 06:38 | 조회 55

예수님의 근심이 되지 않도록


18:1-8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비유입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실제 이야기보다 훨씬 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 속에는 천국의 비밀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비유들 가운데, 누가복음에만 기록된 비유들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비유도 누가복음에만 기록된  비유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있는 [불의한 재판장의 비유]는 다른 비유들과 그 구성이 조금 다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말씀하시기 전에 그 비유를 주신 목적을 먼저 밝혀주셨습니다. 기도한 후에 낙심하지 말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한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억울한 일을 당한 한 과부가 있었습니다. 그 과부는 자주재판장을 찾아가 원수에게 당한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불의한 재판장은 그 과부의 청을 들어주지 않으면 계속 찾아와서 자신을 괴롭힐 것이라고 생각되어 과부의 원한을 풀어주기로 했다는 비유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자들은 그 과부처럼 하나님께 밤낮으로 부르짖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이 비유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비유 속에는 매우 중대한 문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실제로 사람들이 그 과부처럼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사람들이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 비유를 통해서 그 과부처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도 그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오래 전부터 이 비유를 잘 알고 있고, 그 의미도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는 기도하지 않습니다. 몇 번 해보고 끝냅니다. 며칠 해보고 멈춥니다. 머릿속에 시계를 넣고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며칠까지, 언제까지 응답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통보했던 그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기도하지 않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께 기대를 걸지 않습니다

   기도를 멈춘 또 하나의 이유는 기도 외에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기도만 하면 다 되느냐고 반문합니다. 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나님의 응답만 기다리고 있다가는 수습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기도는 크리스천으로써 절차 상 한 번해보고 지나가는 일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최종 결과물이 자신이 원했던 것으로 나오지 않게 되면, 그 모든 원망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그렇게 열심히 기도했는데, 어떻게 나에게 이런 결과물을 주느냐?”고 하나님을 향해서 언성을 높입니다. 참 그렇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기도의 능력을 믿지 않는 세대가 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말씀하신 후에 끝에서 매우 근심스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8절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말세가 되면, 기도의 응답 혹은 기도의 능력을 믿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느냐고 하셨습니다. 불신앙의 시대가 온다는 예언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과 기도의 능력을 믿는 않는 비극적인 세대가 온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풍요가 넘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실한 믿음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기도는 점점 형식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과부처럼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은 비웃음을 당합니다. 그것이 비극인데, 그것을 비극으로 여기지 않는 것이 진짜 비극입니다.

 

   예수님의 비유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소외된 약자들이었습니다. 잃은 양, 탕자, 선한 사마리아인, 거지 나사로, 가슴을 치며 기도했던 세리, 등등.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여인도 소외된 약자였습니다. 여자였습니다. 과부였습니다. 그래서 불의한 재판장은 그녀를 쉽게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그 약자가 억울한 일까지 당했습니다. 그녀의 억울한 일은 질병에 관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원수][원한]이란 용어가 등장했던 무거운 일이었습니다. 민사 재판이 아니라 형사 재판에 걸린 무서운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변호사도 없었습니다. 가진 것이 없고, 지원군이 없는 그녀는 혼자 싸웠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싸웠습니다. 그녀가 싸웠던 대상이 그녀의 원수가 아니라 불의한 재판장이 된 것처럼 그녀는 날마다 재판장을 찾아가서 싸웠습니다그런데 재판장은 빈정거렸습니다. 권력을 손에 쥔 자는 이것을 풀어줄까? 말까?”를 놓고 장난을 칩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가진 자들 대부분이 불의했고, 없는 자들 대부분은 억울함 때문에 가슴을 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비유 속에는 그런 억울함 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말세가 되면 가진 자들은 더 오만해지고, 없는 자들은 하나님께 그들의 문제를 맡기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근심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님이 예언하셨던 그 시대 안에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이 예수님께서 근심하셨던 바로 그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세대가 정말 악하다고 믿는다면, 믿음을 지키는 크리스천들의 삶은 결코 평탄할 리가 없다고 믿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많은 어려움이 우리에게도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보다 더 억울한 일도 있을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영적 전투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웠습니까? 기도할 때에는 머릿속에서 시계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기도할 때에는 시간을 잊어야 합니다. 그냥 기도하는 것입니다. “언제까지가 아니라 끝까지기도한다는 것만 기억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해서 사는 것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면서 죽는 것을 택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기도하시면서 죽으셨습니다. 만약 우리가 암으로 죽어야 한다면 그렇게 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손으로 기도를 죽이고 죽어서는 안 됩니다. 살 수 있다는 희망은 포기해도, 기도는 포기하면 안 됩니다. 그것이 이 비유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예수님의 메시지입니다. 기도하십시오.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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