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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억하소서 (눅 23:39-43)

양한갑님 | 2019.12.14 00:39 | 조회 194

나를 기억하소서


누가복음 23:39-43



 

 

   한센인의 운명은 그들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한센인의 운명은 한센병에 걸려 그들의 삶이 송두리째 바꿨을 때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아픈 과거도 모아두면 후에는 진귀한 보석이 됩니다. []라고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난 []를 가리킵니다. [거듭남]. 다시 태어난다는 것, 그것은 은유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신비스럽고, 가장 성스럽고. 가장 위대한 순간을 말합니다. 그 새 삶(New Life)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가슴에 품고 사는 신실한 크리스천들입니다.

 

   인도를 방문했을 때 첫 느낌은 무거움이었습니다. 벵갈루루(Bengaluru)에서 바르구르(Bargur)까지 고속도로로 3시간을 달렸습니다. 도로 양쪽으로 이어지고 또 이어지는 산들은 모두 돌산이었습니다. 그냥 돌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수백 톤쯤 되는 거대한 바위들이었습니다. 그 거대한 바위들이 마치 돌무더기처럼 여기저기에 수북이 또 수북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거대한 무게를 인도 사람들의 얼굴에서도 보았습니다. 웃는 얼굴을 좀처럼 볼 수가 없었습니다. 입국 심사를 받았을 때 느낀 공포감은 압권이었습니다. 길거리에서도, 호텔에서도 웃는 사람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인도 땅끝에 도착했을 때, 저는 그곳에서 웃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바르구르 한센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웃을 수 없는 환경 속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많은 것들이 그들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지만, 그들은 웃고 있었습니다. 예수! 그것이 이유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거듭남]우리의 속사람을 바꿔주셨다라는 뜻입니다. 바르구르 형제들의 육체는 한센병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과 함께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열 손가락을 달라고 해서 열 개를 다 주었고, 열 발가락까지 달라고 해서 그것까지 다 주었는데, 이제는 손목도 달라 하고, 발목도 달라 합니다. 도대체 그들이 무엇을 잘못했단 말입니까? 보석 가게에서 고가의 다이아몬드라도 훔쳤단 말입니까? 왜 손목까지 끊어야 합니까? 그런 인도 형제들 앞에 내 손은 멀쩡했고, 피부색은 우윳빛이었습니다. 나는 그들보다 죄를 덜 지었기 때문입니까? 손가락이 없는 바르구르 형제들의 손을 잡아주었을 때, 하얀 손을 가진 내가 그들보다 더 큰 죄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그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들을 위해서 끊어진 손가락들이 다시 돋아나게 해달라고 기도할까요? 썩은 무처럼 푹푹 파여 떨어지는 살이 어린아이 살처럼 다시 회복되게 해달라고 기도할까요? 그들은 저에게 그런 기도를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그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오늘 본문에 있는 한 사람의 기도뿐이었습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Jesus, remember me when you come into your kingdom.)”

 

   그는 행악자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의 과거가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지난 행적을 파헤칠 필요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의 이름도 궁금하지 않았고, 그의 직업도 궁금하지 않았고, 그의 가정 배경도 궁금하지 않았고, 그의 죄명도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의 마지막 고백이 너무도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23:41) 그리고 그에게는 천국에 관한 믿음과 소망이 있었습니다. 반대편에 있던 죄수는 예수님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해보라.”라고 했습니다. 그는 십자가에서 내려와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쪽에 있었던 사람은 죽어서 주님과 함께 천국으로 가기를 원했습니다. 하류 인생과 하늘 인생은 거기서 그렇게 찢어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예수님은 그를 십자가에서 풀어내지 아니하셨고, 그를 데리고 천국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얼마나 큰 영광입니까?

 

   거듭난 한센인 형제와 자매들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기도뿐입니다. “주, 저들도 기억하여 주소서.” 그들 역시 그렇게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서 아름다운 미소를 보았습니다. 수줍은 새색시 같았습니다. 믿음은 큰 산을 옮긴다 했습니다. 그들을 짓눌렀던 무거운 돌산들은 그처럼 멀리 옮겨지고 없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속사람을 바꿔주십니다. 거듭나십시오. 새 삶을 받으십시오. 당신의 성공이 당신을 웃게 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슬픔이 당신을 울게 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아픔이 당신을 짓누르지 못하게 하십시오. 당신의 속사람이 그 어떤 환경에서도 당신을 웃게 하십시오. 당신 안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가 당신으로 춤추게 하십시오.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어떤 환경에서든지 당신 가슴에 예수님을 품고 사십시오. 당신의 미소가 아름답게. 당신의 삶이 그리스도인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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