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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눅 13:31-35)

양한갑님 | 2021.02.14 01:45 | 조회 16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13:31-35


 

 

   19094월에 포사이드(Forsythe) 선교사에 의해서 제1호 여수 애양원교회가 설립되었고, 190910월에는 맥켄지(Mckenzie) 선교사에 의해서 제2호 부산 상애원교회가 설립되었고, 1913년에는 플레처(Fletcher) 선교사에 의해서 제3호 대구 애락원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그 세 교회는 모두 외국 선교사님들에 의해서 112년 전에 세워진 한국 한센인 교회들이었습니다. 각 교회의 역사를 돌아보면 깊은 감동이 큰 파도가 되어 우리 가슴으로 밀려옵니다. 그 교회 중에서 오늘은 애양원교회 손양원목사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손양원목사님이 여수 애양원교회를 섬기고 있을 때, 여수·순천 반란 사건이 터지면서 공산당에 의해 손동인과 손동신 두 아들을 잃었습니다. 19481021일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1950723일부터 북한군이 전라남도까지 점령했습니다. 그때 북한군은 인공기를 게양하면 식량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손목사님은 인공기 게양을 반대했습니다. 성도들은 목사님의 생명이 위태하게 될 것을 직감하고 목사님을 작은 섬으로 피신하시도록 했습니다. 지금도 여수 애양원은 배를 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혼자 살기 위해서 떠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교회 중직과 교역자들이 목사님과 함께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작은 배가 마련되었습니다. 목사님은 배 위에서 짧게 말씀을 전하시고, 기도하신 후에 배가 움직일 때 혼자 뛰어내리셨습니다. 그렇게 작별을 하고 목사님은 교회로 돌아오셨습니다. 교회에는 1,000여 명의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끝내 목사님은 913일에 체포되셨습니다. 공산당은 목사님을 처형하기 위해서 과수원으로 끌고 가셨습니다. 목사님은 순교가 가까이 다가왔음을 아시고 공산당에게 예수님을 전도하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입을 다물라고 하며 총 개머리판으로 목사님의 입을 내리치고 또 내리쳤습니다. 목사님의 입은 으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총성이 하늘을 갈랐습니다. 1950928일 밤 11. 그때 목사님은 [순교]라는 영광을 얻으셨습니다. 1939714일에 애양원 목자가 되신 후 11년이 되는 해였고, 목사님의 나이는 48세였습니다.

 

   손목사님은 일본강점기 때도 신사참배를 하지 않아 1940925일에 체포되어 16개월 동안 옥고를 당하셨습니다. 출옥 후에도 신사참배 반대 운동을 주도하자 일본군은 목사님을 다시 체포해서 종신형을 선고하고 194310월에 청주교도소에 가뒀으나, 2년 후 해방이 되어 1945817일에 석방되셨습니다. 많은 목회자도 살기 위해서 신사참배 앞에 고개를 떨어트렸던 때였습니다. 일본군 앞에서, 공산당 앞에서 조금의 흔들림도 없으셨던 목사님의 생애를 보면서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그렇게 충실할 수 있었을까 싶었습니다. 그분이라고 어찌 떨리지 않았겠습니까? 본명 [손연준]. 그러나 애양원 가족이 되고 싶어 애양원에서 양원을 가지고 와 [손양원]으로 개명하셨던 한센인의 아버지이셨습니다.

 

   지금 미얀마에 손양원목사님과 같은 영적 리더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민 아웅 흘랑잉 군 총사령관이 정권을 잡든, 아웅 산 수찌 국가 고문이 다시 정권을 잡든, 저에게는 큰 쟁점이 되지 못합니다. 단지 더러운 권력 다툼 때문에 애꿎은 시민들이 그들의 총에 쓰러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며, 그 땅에 기독교 박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만약 군부가 기독교를 탄압하고 말살하려는 일이 일어난다면, 맥없이 무너지는 미얀마 교회가 아니라, 기독교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손양원목사님과 같은 강인한 크리스천 리더들이 미얀마에서도 일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보겠습니다. 몇몇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말했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있지 말고 일찍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오. 헤롯 왕이 곧 당신을 죽일 테니까.” 그들은 친절한 바리새인들이었습니까?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시한폭탄 협박을 주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보호해주기 위해서 그런 정보를 예수님께 미리 귀띔해 주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흘렸던 정보를 통해서 예수님을 살해하기 위한 음모가 예루살렘에서 이미 조성되고 있었음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예수님은 어떤 반응을 보이셨습니까? “알았다.”하시며 잽싸게 군중 뒤로 당신의 몸을 숨기셨습니까?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바리새인들에게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내 말을 전하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 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 (13:32-33) 이 말씀을 천천히 다시 읽어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쉽게 해석하면 이런 말씀입니다.

 

   삼 일 후에 이 땅에서 주님이 감당해야만 하셨던 사역들이 모두 끝이 난다는 뜻이었습니다. 모레는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하시며 주님의 사역이 완료될 것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 말씀이 제 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 일이 있기 전까지 오늘그리고 내일’ 주님께서 하시기로 하셨던 일들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또한, 바리새인들이 미리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빈정거리며 말했을 때, 예수님은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라고 하셨습니다. 그 뜻은 주님이 가셔야만 하시는 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시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 죽는 법이 없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은 살기 위해서 예루살렘 성 밖으로 도망치지 않고,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 순교자의 길을 향해 당당히 걸어가시겠다는 뜻이었습니다.

 

   특별히 그 말씀을 하실 때, 예수님은 헤롯 왕을 여우라고 지칭하셨습니다. (32) 당시 유대인들에게 여우는 파괴자를 상징했습니다. 아가서 2:15 절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아라.”라고 했고, 에스겔 13:4절은 이스라엘아 너의 선지자들은 황무지에 있는 여우 같으니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여우라고 지칭했던 헤롯 왕은 세례요한의 목을 쳤던 바로 그 살인자,’ ‘파괴자를 가리켰습니다. 거기에 대비해서 예수님은 자신을 암탉이라고 하셨습니다. 34절입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여우는 약한 짐승을 물어 뜯어 죽이는 파괴자이지만, 암탉은 위험에 처한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서 새끼를 품에 넣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지키며 싸웁니다. 예수님은 그처럼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까지 다 품고 죽으셨던 암탉이셨습니다. 


   정리합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자들 앞에서 비겁하게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들 앞에 담대히 서서 외치셨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나는 내게 주신 일을 계속 할 것이다. 나는 내 길을 가야 하리니 내가 가려는 길을 막지 말라.우리가 이 세상을 향하여 그 동일한 말씀을 담대히 외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향하여 빈정거리며 말하고 있습니다. “여보슈! 이 정도 됐으면 교회도, 목사도, 크리스천도 모두 지하실로 내려가 납작 엎드려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들 말대로 그렇게 할까요? 아닙니다. 우리는 더 담대하게, 더 당당하게, 더 강하게, 더 떳떳하게 일어나 외쳐야 합니다. “여우들은 내가 가려는 길을 막지 말라! 길을 비켜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의 대장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앞으로, 앞으로 또 앞으로 나아가는 것 뿐입니다. 

 


351장:  믿는 사람들은 주의 군사니


믿는 사람들은 주의 군사니 앞서가신 주를 따라 갑시다.

우리 대장 예수 기를 들고서 접전하는 곳에 가신 곳 보라.

믿는 사람들은 주의 군사니 앞서 가신 주를 따라 갑시다. 


세상 나라들은 멸망 당하나 예수 교회 영영 왕성하리라.

마귀 권세 감히 해치 못함은 주가 모든 교회 지키심이라.

믿는 사람들은 주의 군사니 앞서 가신 주를 따라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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