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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나무의 연단

양한갑님 | 2021.08.29 12:01 | 조회 36

마른 나무의 연단


23:26-31


 



     필리핀으로 돌아온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밝은 햇살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무거운 구름 속에 필리핀이 굳게 갇혀 있습니다. 천둥과 번개는 계속 되고, 장대비는 그칠 줄을 모릅니다. 날씨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827일 하루 동안 필리핀 코로나 확진자가 18,000명이 나왔습니다. 총 확진자는 200만 명이고, 사망자도 3만 명이 넘었습니다. 어렵게 선교지로 돌아왔지만, 마닐라 도시가 통째로 격리되어 지금까지 성도들을 자유롭게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운전하면서 보면, 대략 50% 이상의 가게들이 문을 닫은 것 같습니다. 신호등 앞에서 차를 세우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차창을 두드리며 슬픈 표정으로 구걸을 합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런데 기막힌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 구입비를 빼돌려 자신의 계좌로 꿀꺽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더 기막힌 소식이 또 나왔습니다. 내년 6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필리핀의 대통령직은 단임제입니다. 그런데 두테르테가 2022년 대선에 대통령 후보로 자신의 딸을 지명했고, 본인은 부통령으로 출마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의 발표에 논평을 달지 않겠습니다.

 

    미얀마의 민주주의는 군부의 쿠데타로 무너졌습니다. 그는 왕이 되기 위해서 자국민의 가슴을 향해서 무차별 발포를 했습니다. 정권은 잡았지만, 정의는 버린 사람입니다. 텔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손에 넣었습니다. 텔레반은 기독교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기독교인이 개종을 거부하면 그 자리에서 죽입니다. 불심검문을 통해서 핸드폰에 성경이 저장되어 있거나, 기독교와 관련된 사이트를 검색한 증거가 발견되면 그 자리에서 사살합니다. 지금 아프가니스탄 크리스천들은 큰 환란 가운데 있습니다. 2014년부터 인도의 집권당은 극우 힌두 정당인 인도인민당 (Bharatiya Janata Party)입니다. 인도인민당의 당수는 현재 총리로 있는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입니다. 총리의 지원을 받은 힌두교 극우단체 RSS (Rashriya Swayamsevak Sangh)는 단체 설립 3개월 만에 인도 전국에 2,000개 이상의 지부를 세웠다. 그들은 기독교를 증오하는 가두방송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기독교 박해가 점점 노골화되고 있고, 강경해지고 있고, 잔인해지고 있습니다. 힌두교 외에 모든 종교를 인도에서 추방하기 위해서 20188월부터 개종방지법(Freedom of Religion Acts)을 시행 중입니다. 힌두교인은 다른 종교로 개종할 수 없다는 법입니다. 그들은 무슬림과 기독교인이 된 인도인들에게 속히 힌두교로 복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위협을 견디지 못한 무슬림과 기독교인들이 다시 힌두교로 개종하고 있습니다. 각 마을에 배치된 힌두교 극우 민족봉사단(RSS)의 정보원들과 지방 공무원들이 감시자가 되어 기독교인을 찾아내고, 그들이 모이는 집회 장소들을 급습해서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발견하면 그것을 증거로 교회를 파괴하고, 예배 모임을 해체시키고, 십자가를 부숩니다. 기독교인으로 확인되면 가장 낮은 천민(달리트:Dalit)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런 일들이 현재 인도 북쪽 지방에서 시작되었는데, 크리스천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쪽과 남쪽으로 그 핍박이 점점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처럼 세계의 평화는 깨졌습니다.이제는 불법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자들은 모두 불법자들이었습니다. 누구보다 법을 잘 아는 자들이었지만, 그들은 법대로 하지 않았고, 그 법대로 살지도 않았습니다. 예루살렘은 죄악의 도시였고, 불법의 성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성을 바라보시며 예수님은 우셨습니다. 너무 기가 막혔기 때문이셨을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실 때 십자가의 무게 때문에 예수님께서 몇 번 쓰러지셨습니다. 그때 병정들은 구레네 사람 시몬을 끌어내어 대신 십자가를 지고 가게 했습니다. 쓰러진 예수님을 보고 여인들이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 여인들에게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고 하셨습니다. 왜 예수님은 자녀들을 위하여 울라고 하셨을까요? 예수님이 당하고 계시는 고난보다, 그들의 자녀들이 당할 고난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먼 훗날 그들의 자녀들이 예수님의 이름때문에 받게 될 핍박과 환란과 순교를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들에게 마지막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말씀은 우리의 가슴 속까지 예리한 송곳처럼 깊이 파고 들어옵니다. 오늘 본문 눅 23:31절입니다.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그 말씀의 뜻은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 나에게 행하는 일이 이 정도라면, 장차 그들이 너희 자녀들에게 가할 일은 내가 받은 고통보다 몇 배나 더 클 것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 단어들을 시대적으로 보면, 푸른 나무는 ‘예수님 시대’를 말하고, 마른 나무는 말세를 가리켰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마른 나무시대입니다. 핍박과 환란을 피해갈 수 없는 시대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쓰러지실 때마다 당신 자신이 아니라, ‘마른 나무시대에서 환란과 핍박을 받게 될 자녀들, 제자들을 위해서 그렇게 우시면서 가셨던 것입니다. 그 주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가정도, 사업도, 직장도, 교회 목회도, 선교의 현장도 모두 어렵습니다. 지금 필리핀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얀마에서, 인도에서 폭군들이 일어나 적그리스도처럼 활개를 치며 그리스도인들을 힘들게 하고, 예배를 빼앗고, 핍박하고, 추방하고, 죽이기까지 합니다. 우리는 안전한 곳에 있다고 마음을 놓고 살 때가 아닙니다. 우리도 그 환란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주신 그 말씀을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 묵상하면서 큰 어려움과 환란이 와도 믿음의 길에서 흔들리지 말고, 담대히 앞을 향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오죽 하겠느냐.” ‘마른 나무들이 겪고 있는 그 고통과 핍박과 환란을 예수님이 다 아시고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그 주님과 함께, 그 주신 말씀과 함께 가십시오. 여러분 모두 더욱 힘내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베드로전서 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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