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라 Whitestone교회 주일학교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부터 주일학교 교사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주일학교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예배 형식을 완전히 벗어버리고, 학생들이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매주 준비해서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찬양, 기도, 설교, 말씀 공부는 빠짐이 없지만, 시작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매주 다른 방식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기 때문에, 매주 어린이들이 흥미로운 기대를 가지고 예배 앞으로 나아오고 있습니다.

    어린이 주일예배는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해서 오전 10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됩니다. 3월 10일, 오전 6시 50분에 교회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어린이들이 굳게 잠긴 교회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물었습니다. "아니, 7시도 안 되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일찍 교회로 나왔니?" 아이들이 부끄러워하며 뒤로 숨었습니다. 그때 키가 큰 친구가 말했습니다. "목사님, 주일이지 않아요?" 뭉클한 감동이 큰 파도가 되어 밀려왔습니다. 여자아이들은 머리를 곱게 빗었고, 예쁜 옷까지 입고 있었습니다. 그 정도 단장이라면 적어도 새벽 6시 이전에 일어나 옷 단장, 머리 단장하고 나왔을 아이들이었습니다. 주일예배를 사모하여 새벽부터 일어나 나온 아이들의 영적 성장을 제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기뻤고, 너무 대견스럽고, 너무 자랑스런 주의 어린이들이었습니다.

    10시에 주일학교 예배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10시 30분부터 어른 주일예배가 시작되었는데, 그때까지도 집에 가지 않고 교회에 남아 어른 예배까지 참석하는 주일학생들이 약 20명 가량 있었습니다. 교회에 빨리 오고 싶고, 교회를 떠나고 싶지 않은 주일학교 학생들이 딸라교회에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너무도 소중한 복음의 열매들입니다. 든든한 차세대 리더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