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에 태풍 켓사나(Ketsana)로 인해 수도 마닐라 저지대에 있는 수많은 가옥들이 홍수로 인해 침수를 당했습니다. 2층 가옥들이 물에 잠겼고, 교회 역시 지붕까지 물에 잠그고 말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죽었고, 수십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고, 수많은 판잣집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약 6시간 동안 갑자기 쏟아진 폭우의 량은 우기철 9월 한 달 동안 매일 내릴 수 있는 량이 한꺼번에 쏟아진 량이었습니다. 선교회에서는 8일, 9일 이틀 동안 수해 침수 지역을 방문해서 의료 선교를 했습니다. 서울과 일본과 보스톤으로부터 도착한 최유인목사님, 양복순집사님, 도세영목사님까지 진흙 덩어리로 덮힌 곳에서 복구 사역을 해주셨습니다. 딸라(Tala)에서 수집된 헌 옷들과 일본에서 수집된 헌 옷들을 전달했습니다. 특별히 딸라 청년들 12명이 참가하여 맛있는 급식을 만들어 수백명에게 점심을 제공했습니다. 벌써 2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앞이 캄캄한 복구 상황입니다. 어려움 가운데 있는 수재민들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