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3월 13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4명입니다. 12일 하루에만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감염이 확산될 기미가 나타나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3월 15일부터 4월 14일까지 한 달 동안 필리핀으로 들어오는 모든 육상, 해상, 항공편 출입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4월 14일까지 필리핀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필리핀 국내선 비행기도 4월 14일까지 모두 결항되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는 4월 12일까지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중국 정부에게 코로나 확진 판정 기기 후원과 환자 치료를 위한 도움을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연이은 필리핀 정부의 강력한 조치 발표 때문에 불안 심리가 작동되면서 현재 마닐라에는 사재기 전쟁(Panic Buying)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소독약은 더 이상 구매를 할 수 없고, 비상식량을 준비하기 위해서 모든 식품점과 슈퍼 앞으로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필리핀 정부의 의료 시스탬과 능력 수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잘 준비하고 있다는 필리핀 정부 발표를 믿지 못한 채, 자기 건강은 자기 자신이 지켜야 산다는 생각이 팽배해지면서, 생필품을 사재는 현장들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교회 모임도 대부분 축소했습니다.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갖으려고 했던 미얀마 선교도 4월 14일까지 필리핀 출입국이 전면 통제됨으로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진행되어 지는 상황에 맞춰서 지혜롭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필리핀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