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김유신장군은 가야를 무너트리고, 백제를 무너트리고, 중국 당나라와 연합해서 고구려마저 무너트리고 서기 676년에 삼국을 통일시켰다. 그러나 고구려의 모든 영토를 갖지 못함으로 대조영이 고구려의 옛 땅에 [발해]를 세웠다. 그래서 다시 한반도에는 두 나라가 존재하게 되었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가 점점 부패해지기 시작할 때, 그 틈을 타서 백제의 아들인 견훤이 후백제를 세웠고, 궁예가 후고구려를 세웠다. 한반도는 다시 쪼개졌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태조 왕건이 일어나 다시 한번 한반도를 통일시키고 국호를 [고려]라 했다. 그 고려시대가 끝나고, 조선시대로 이어졌고, 조선시대가 끝나고, 지금의 한반도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의 한반도 역시 통일 없이 여전히 남한, 북한으로 분단되어 있다. 누가 이 한민족 역사에 온전한 [통일]이란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

미얀마에는 약 130개 부족이 살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그들을 다 하나로 묶어서 통일 국가를 세웠다고 선언하고 국호를 “버마”에서 “미얀마”로 바꿨다. 그러나 카친(Kachin)같은 부족은 지금까지 미얀마로의 예속을 거부라고 미얀마 군부를 상대로 계속 독립 전쟁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필리핀도 마찬가지다. 약 80개의 부족들이 있다. 그러나 미얀마와 달리 필리핀에 있는 대부분의 부족들은 필리핀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최남단의 섬 민다나오(Mindanao)에 거주하는 모슬렘들은 민족적 독립이 아니라 종교적 독립을 목적으로 필리핀으로의 예속을 거부하고 지금까지 모슬렘 독립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필리핀 정부와 전쟁 중이다. 민다나오에서 가장 큰 도시가 다바오(Davao)와 잠보앙가(Zamboanga)이다. 많은 선교사들이 순교를 당한 선교지이며, 현재도 많은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땅이다.

지금 현재 잠보앙가에서는 정부군과 모슬렘 모로민족해방전선(Moro National Liberation Front: MNLF) 군인들이 대치 중이다. MNLF는 1970년에 모슬렘 국가 건설을 위해서 민다나오에서 창설되었다. 창설자 미즈아리(Misuari)는 지금까지 MNLF를 이끌고 있다. 그가 지금 잠보앙가에서 인질 160명을 잡고 정부군과 대치중이다.

주님은 말세가 되면 나라가 나라를, 민족이 민족을 죽이는 소문을 듣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들의 전쟁이 자신의 민족을 보존하는 일이든, 국가의 통일을 위한 일이든 혹은 세상의 최고 권력을 잡으려고 하는 일이든 나는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그 곳에, 그 땅에 지금 선교사들이 있고, 하나님의 백성 된 성도들이 있다는 것이다. 매일 매일 들려오는 전쟁의 소문을 들을 때마다 선교사들과 성도들을 위한 기도가 계속된다.

- 국경을 넘고 있는 시리아 크리스천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 모슬렘의 핍박 속에 있는 이라크 크리스천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 이집트 사태 속에서 모슬렘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콥틱(Coptic) 크리스천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 미얀마에서 핍박받고 있는 친(Chin)족, 카친(Kachin)족, 카렌(Karen)족 크리스천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 모슬렘의 위협 속에 있는 필리핀 민다나오 선교사들과 크리스천 형제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