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선관위는 국회의원 총선이 2015년 11월 8일에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공식적으로 7월 10일부터 미얀마는 선거 모드로 들어섰다.

만약 다시한번 군부가 대선에 깊이 개입해서 부정 선거를 주도한다면

11월 8일 이후의 미얀마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될 지도 모른다.

미얀마 국회의원 총선은 곧 미얀마 대통령 선거와 같다.

미얀마 대통령은 국민이 직접 뽑지 않는다. 

미얀마 상원의원은 총 224명이다. 그 중에서 168명은 총선을 통해서 선출되고,  

나머지 56명은 군부에서 인선한다.

미얀마 하원의원은 총 440명이다. 그 중에서 330명은 총선을 통해서 선출되고

나머지 110명은 군부에서 인선한다.

즉 총 664명 국회의원 가운데 166명이 군대에서 보낸 군인들이 국회에 등원한다.

대통령 후보는 이렇게 결정이 된다.

상원에서 1명, 하원에서 1명, 군부에서 1명이 추천된다.

그 세 명의 후보를 놓고 당선된 새 국회의원들이 투표해서 선출한다.

현재 아웅산 수지가 이끌고 있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당에 속한 의원 총 44명이다.

11월 8일 총선을 통해서 44명 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한다 할지라도 

상원, 하원에 있는 군출신 의원들과 군복을 입은 의원들의 수를 넘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별히 현행 헌법으로는 아웅산 수지는 국회에 추천되는 3명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없다. 

개헌이 없이 총선이 치뤄지기 때문에

민주주의 민족동맹(NLD)당은 한 의석이라도 더 차지해서

아웅산 수지 대신에 다른 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추천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미얀마 사람들이 기적을 바라는 것은

11월 총선에서 NLD 후보들이 대거 선출되기를 바라고 있고,

그 NLD 의원들을 통해서 NLD 당에서 대통령 후보가 추천되기를 바라고 있고,

국회의원 투표에서 그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미얀마의 봄은 너무 멀리 있는 느낌이다.

태인세인 대통령은 11월 8일 총선이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