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현장
GLOBAL HANSEN MISSIONS
미얀마 봉사 사진
[2018/11/09] 황금판 보시
- 양한갑
- 18.11.10
- 1,319
쉐다곤 파고다 밑에는 석가모니 머리카락이 8개가 있다.
거꾸로 말하면, 석가모니가 직접 자신의 머리카락 8개를 뽑아서 미얀마 불자에게 주었는데,
그가 그 머리카락을 미얀마로 가지고 와서 모신 곳이 지금의 쉐다곤 파고다가 되었다는 것이다.
쉐다곤(Shwedagon)이라고 할 때, 쉐(Shwe)는 "황금"이란 뜻이다.
2,600년 전에 8개의 머리카락 위에 세워진 이 탑은 지금은 100미터가 넘어가고 있다.
2,600년 동안 양파처럼 황금을 붙이면서 쌓아 올라가는 탑이다.
그래서 쉐다곤 파고다 내부는 없다. 쉐다곤 파고다 자체가 황금 탑으로 보면 된다.
그래서 매년 황금 보시를 받는다.
불교신자들에게 보시는 아까운 것이 없이 기쁜 마음으로 드려야 공덕이 쌓아진다고 믿는다.
그래서 불자들은 순금 판을 자신의 이름과 가족들의 이름을 새긴 황금판을 통째로 보시한다.
황금판 하나에 천 만원이 넘는다.
쉐다곤을 목사님들과 함께 방문했을 때 마침 그 황금판을 황금마차에 실어서 쉐다곤 위로 올리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위에서 황금판을 받는 사람들은 그것을 쉐다곤 파고다에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옆에서 꽃과 과일을 바치고 있었다.
행함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종교들의 일면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면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