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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봉사 사진
[2019/03/31] 미치나 모포교회 주일예배
- 양한갑
- 19.04.02
- 1,113
미치나에서 두번째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아푸전도사가 큰 교회를 소개했지만, 미치나에서 가장 작은 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미치나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가면 있는 모포(Mopo)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장년 20명도 안되는 작은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교회로 오는 성도들의 손에 비닐봉지가 들려 있었습니다.
교회에 들어와서 한쪽 구석에 그 비닐봉지들을 놓았습니다.
성미였습니다.
푸타오, 나투쿠교회에서 보았던 십일조 쌀이 다시 기억이 났습니다.
교회는 작지만, 이곳 성도들도 성미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옛날에는 성미를 드렸었는데..... 이제는.....
잘 살게 되었다는 것이 다 축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질적인 축복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내려놓게 했고, 잊어버리게 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모든 성도들이 다 성가대였습니다. 모든 찬송을 4부로 불렀습니다.
대부분 노인들이었는데도 너무 아름다운 화음으로 하나님께 찬송을 드렸습니다.
너무 귀하다 라는 생각에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녹음을 하려고 하니 찬송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배 중이었지만, 성도들에게 방금 전에 부른 찬송 중에서 하나만 다시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은 웃으면서 불렀던 찬송 중에서 하나를 다시 불렀고, 저는 그 찬송을 비디오로 녹음 할 수 있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교회 문 앞에서 인사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앞뜰 마당에는 흰 장미들이 아름답게 가득 피어있었습니다.
모포교회 성도들은 그 흰 장미처럼 순결한 그리스도의 신부들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