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na전도사가 그리이스로 가지 않고 계속해서 저희와 함께 사역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저희 한국 사람들은 모두 하루동안 금식을 드리며 Verna전도사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기도를 들으셨던 하나님은 Verna 할머니를 통해서 응답해 주셨습니다. Verna 할머니는 Verna를 어렸을 때부터 키워주신 분이십니다. 그 어떤 일이 있어도 Verna을 지켜주고 보호해주고 후원해 줄테니 그리이스로는 절대로 가지말라고 하셨습니다. 몇 달 전부터 매 주일 차를 타고 딸라에 와서 주일예배에 참석하시고 계시는데, 손녀 딸이 목회하는 것을 보시고 늘 대견스럽게 생각해 오셨던 어른이셨습니다. 토요일 어제 밤에 할머니와 오랜 시간 대화를 하고 최종 결정을 내렸고, 오늘 마침 Verna전도사가 주일예배 설교를 했는데, 어김없이 할머니는 뒤에 앉아 흐뭇한 표정으로 손녀 딸을 바라보며 응원하셨습니다.

웹사이트에 Verna의 상황을 다 전할 수는 없지만, 첫번째 처음 저와 사역을 시작했을 때 있었던 두바이 유혹은 엄청난 돈을 포기하는 헌신이었다면, 이번 그리이스 유혹은 Verna가 그의 생명을 내놓는 헌신이었습니다. 그래서 Verna를 100명의 군인과 바꿀 수 없는 일군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Verna를 위해서 기도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결정으로 Verna가 처해질 상황들이 그의 엄마에 의해서 어떻게 전개될지는 현재로서는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Verna 어머니가 Verna를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크리스천이 되었으면 합니다. Verna와 그의 할머니의 결정으로 두 사람에게 큰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