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버지가 강력하게 아이들을 다시 데려가기를 원해서 결국 금요일 오후 두 자매는 다시 그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두 아이는 저희가 혹시 자기들 때문에 작은 아버지로부터 큰 어려움을 받을까봐 자기들은 참고 살 수 있으니 염려하지 말라고 하면서 돌아갔습니다. 그들을 구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기 위해서 가까운 분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딸라 같은 빈민촌에서 사는 부모들은 아이들을 펑펑 때리면서 키우는 것이 일상 생활이기 때문에 그것이 [아동 학대]가 된다는 것 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햇습니다. 그래서 현재 보호자인 그들이 미성년자인 조카들을 다시 데려가기를 원한다면 외부인 저희로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그들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토요일 오전, 어떤 아주머니와 두 자매의 작은 엄마라는 사람이 씩씩거리며 찾아왔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지난 2주간 동안 오갈데 없는 두 자매를 자기 집에서 재워졌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자기 쉘폰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는데 두 자매가 훔쳐간 것이 분명하다고 하면서 저희에게 쉘폰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참으로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무슨 근거로 아이들이 당신 쉘폰을 훔쳤다고 믿느냐고 했더니 어제 아이들이 빵과 과자를 가게에서 사서 먹는 것을 보았다는데 자기 쉘폰을 팔아서 그런 군것질을 한 것이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목요일에 내가 두 아이들에게 배고프면 굶지 말고, 먹고 싶은 것 있으면 사먹으라고 용돈을 주었는데 그 돈으로 빵을 사먹었을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러자 더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마치 먹이를 보고 날아드는 솔개들처럼 돈 냄새를 맡고 두 자매를 다시 도둑으로 몰라 저희에게서 돈을 뜯어내려는 파렴치한 어른들을 보면서 견딜 수 없는 분노를 억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로부터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한 그들은 그냥 고개를 숙이고 돌아갔습니다. 두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계속해서 두 자매를 도울 수 있는 길을 포기하지 않고 찾아 보겠습니다. 두 자매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