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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HANSEN MISSIONS
필리핀 봉사 사진
[2016/10/23] 암살당한 데인의 장례식
- 양한갑
- 16.10.23
- 2,105
딸라교회 교인이었던 데인(Dane)의 장례식이 있었다.
필리핀 대통령 두테르테가 보낸 암살단에 의해서 머리와 가슴에 모두 7발의 총알이 박힌 채 길거리에서 살해되었다.
데인은 19살이다. 그런데 그에게는 아내와 갓난 아기가 있었다.
시신이 누워있는 데인의 집으로 가는 동안 장례식에서 유족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을 찾지 못했다.
가슴 밑에서부터 끌어오르는 분노를 어떻게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평화스럽던 거리는 이제 없어졌다.
여기 저기에서 총성이 터진다.
여기 저기에서 젊은이들이 총을 맞고 쓰러지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에 마약중독자들이 약 300만명이 있다고 말했다.
그 300만명을 재판 절차 없이 이렇게 다 암살해서 죽일 것인가?
남겨진 가족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마약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도움]이다.
마약 중독자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재활 치료]이다. 암살이 아니다.
딸라교회 교인들 가운데 서너명이 이미 자취를 감췄다.
암살자 명단에 그들의 이름이 있다는 말을 들은 후에 그들은 딸라를 떠나 숨어버렸다.
가족들과 생이별을 한 것이다.
필리핀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가슴이 점점 답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