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오전 9시. 메얀청에서 매우 중요한 회의가 있었습니다. 1주일 전, Chin State로 올라가기 전에 민킨형제에게 메얀청에 있는 8개 부락 지도자들을 초청해서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우리들의 메얀청 입성을 공식으로 그들에게 알리고 그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자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8개 부락이 아니라, 메얀청으로부터 약 10km, 20km까지 떨어진 부락의 지도자들까지 참석을 해서 참석자는 100명이 훨씬 넘었습니다. 각 부락의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아웅산 수지 여사 정당 소속 의원도 참석했고, 메얀청 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이 참석했고, 메얀청 고등학교 대표 선생들이 참석했고, 메얀청 동장과 그 직원들이 참석했고, 메얀청 여성위원회 임원들이 참석했습니다.

회의가 시작되기 전, 지역 신문사에서 파견한 한 기자가 제게 와서 오늘 회의 내용을 신문에 보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희는 단순히 메얀청 어른들을 모시고 점심 식사를 하면서 저희들을 메얀청 가족으로 받아준 것에 대해서 깊은 감사의 인사를 하려고 했던 것인데, 그들이 우리들을 향해서 가지고 있는 기대와 희망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회의였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메얀청 한센 센타를 통해서 진행했던 선교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메얀청 지도자들과 가진 자세한 회의 내용은 [선교통신 71호]를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