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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HANSEN MISSIONS
미얀마 봉사 사진
[2014/04/30] 또 그 국이다!
- 양한갑
- 14.05.03
- 2,491
지난번 목회자 사모 세미나 때처럼 아담목사에게 다시한번 간절히 부탁을 했었다. 많이 많이 준비해 달라고....
그런데 첫째 날 저녁 식사에 국과 빈약한 닭이 식탁 위에 올라왔다. 다른 반찬은 없었다.
국도 양곤에서 힘들게 먹었던 바로 그 국이었다.
수련회 경비가 부족하거나, 수련회 경비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 그리 한 것이 아니었다.
속 사정을 나중에 듣고 가슴이 더 아팠다.
다른 반찬을 해서 내놓으면 아이들이 먹지를 않아서 고스란히 음식을 부엌으로 다시 가지고 나온다는 것이었다.
생선을 준비해서 올려놓았지만 먹는 아이들이 없어서 생선 요리는 다시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유는 생선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안 먹는다는 것이었다. 믿기 힘든 이유였지만 다른 선생님들이 다 그렇게 말을 했다.
Chin 아이들의 주 음식은 옥수수 죽이라고 했다.
엄마가 아침에 한 솥 만들어 놓으면, 아이들이 알아서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옥수수 죽을 퍼서 먹는다고 했다.
그래서 Chin 아이들에게 가장 먹고 싶어하는 "희망 음식"은 쌀 밥과 닭고기라고 했다.
돼지고기도 잘 먹어보지 않아서 못 먹는 아이들이 많아, 결국 4일 동안 목회자 사모 세미나 때와 같이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쌀 밥과 닭고기로만 준비해서 먹이게 되었던 것이다.
Chin 아이들이 매일 먹는 옥수수 죽 [바이님 Vai Nim]은 Chill Hill에 올라가서 맛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이 영양가 높은 음식들을 많이 많이 먹을 수 있게 되는 날이 속히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