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수 4:19-24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40년 생활을 마감하고 요단강을 건너서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광경을 보겠습니다. 요단강을 건널 때 여호수아가 준비했던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거의 모든 일들을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자세히 준비해 주셨는지 보시기 바랍니다.

요단강 앞에서 걸음을 멈춰라.

3일 동안 스스로 성결케 하라.

언약궤를 맬 제사장들을 준비시켜라.

각 지파에서 12명의 대표자들을 뽑아 준비시켜라.

언약궤가 제일 먼저 앞으로 나아가게 하라.

언약궤가 이동을 하면 백성들은 그 뒤를 따르라.

반짝 붙지 말고 언약궤와 1km(2,000 규빗)의 간격을 유지하라,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강 한 복판에 서 있으라.

모든 사람이 마른 땅으로 요단강을 건너라.

12명의 대표자들은 강 한 복판에서 돌 하나씩 취하여 건너편 언덕에 기념비로 세워라.

언약궤가 서 있었던 곳에도 12개의 돌을 취하여 기념비를 세워라.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요단강에서 나와라.

     하나님께서 요단강 한 복판과 강 언덕에 기념비를 세우라고 명하셨던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어떻게 그들이 요단강을 건너게 되었는지 기억하고, 그 다음 세대들도 그것을 영원히 기억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수 4:21-22절입니다. “후일에 너희 자손이 그 아비에게 묻기를 이 돌은 무슨 뜻이냐 하거든 너희는 자손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하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이유가 더 있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요단의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크게 높여주셨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어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 복종했던 것처럼 여호수아에게도 복종하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수 4:14절 말씀입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모든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여호수아를 크게 하시매 그의 생존한 날 동안에 백성이 두려워하기를 모세를 두려워하던 것 같이 하였더라.”라고 했습니다. 참 리더의 리더십은 리더가 스스로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리더의 참 리더십은 하나님께서 친히 세워주십니다.

    세 번째 이유는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시기 위함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넜을 때 장면을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강에 닿는 순간 강물이 “온전히” 끊어졌다고 했습니다. (수3:16) 여기에서 “온전히” 끊어졌다는 것은 흘러가던 강물이 얼음처럼 갑자기 굳어 “완전히” 정지되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수도꼭지를 단단히 잠그듯이 갈릴리의 물이 사해 바다로 단 “한 방울”도 내려가지 못하도록 “완전히” 막아버렸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그 강물은 어디로 흘러갔던 것입니까? 거꾸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제사장들이 메고 있던 언약궤 앞에서 강물은 갑자기 회전을 하면서 거꾸로 역류했습니다. 그 강물이 쌓이기 시작했는데 역류했던 그 강물이 얍복강과 만나는 아담(Adam) 읍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수 3:16) 아담(Adam)은 지금의 ‘다미에(Dami도)’라고 하는 도시인데, 여리고에서 약 25km 지점에 있는 읍(邑)이었습니다.

    요단 강물이 그처럼 아담(Adam) 읍(邑)까지 신속하게 차고 올라갔던 이유는 그 시기가 ‘모맥을 거두는 시기’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수 3:15) 모맥은 밀과 보리를 말합니다. 모맥을 추수할 시기란 ‘봄’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의 봄은 헬몬 산에 쌓여있던 눈이 녹고, 늦은 비가 자주 내리는 시기라 요단강이 쉽게 범람했던 절기였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 3:15절은 “요단강의 강물이 언덕 위로 항상 넘쳤다.”고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강물이 역류하게 되었으니 요단강 주변은 홍수가 난 것처럼 난리가 나고 말았습니다. 전답과 가옥들이 물속으로 쑥쑥 빠져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콧노래를 부르며 요단강을 건널 때, 요단강 상류에 있던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하늘에서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데, 강둑은 이미 무너졌고, 전답과 가옥들은 물속으로 계속 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원인을 찾기 시작합니다. 답은 금방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강물 끊고 마른 땅으로 건너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충격적인 그 뉴스는 가나안에 있는 모든 족장들에게 그리고 주변국 모든 왕들과 백성들에게 즉시 전달되었습니다. 그 뉴스를 들은 사람들의 반응을 여호수아 5:1절은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요단 서편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네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연고로 정신을 잃었더라.” 그들은 범람했던 강물에 대한 공포보다는, 그런 일을 행하시고 계시는 하나님 때문에 더 떨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런 엄청난 일을 행하셨던 것입니까? 그 대답이 여호수아 4:24절에 있습니다. “이는 땅의 모든 백성으로 여호와의 손이 능하심을 알게 하며 너희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토록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이 땅에 있는 모든 열방, 모든 민족, 모든 백성이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능력을 보고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요단강을 “온전히” 끊으셨고, 그 강물이 역류하여 아담(Adam) 지경까지 차고 올라가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단강을 끊으셨던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기적을 통해서 여호수아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존경의 대상이 되게 했고, 타 민족들에게는 경계대상 제1호가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때부터 여호수아는 모든 열방의 왕들이 주목하는 국제적인 리더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정리합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당신은 하나님의 능력을 어디까지 경험해 보았습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이 요단강 한복판에서 12개의 돌들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나왔던 돌들은 어떤 돌이었을까요? 조약돌처럼 작은 돌이었을까요? 어깨가 부서질 만큼 큰 돌들을 뽑아서 가지고 나왔을 것입니다. 기념비로 세울 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조약돌처럼 만들어 버립니다. “당신이 나를 위해서 뭘 할 수 있는지 보여 주십시오. 당신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 주십시오.”합니다. 참으로 민망스럽고, 창피스럽고, 건방진 크리스천들입니다. 당신이 그런 크리스천이라면 당신은 하나님의 능력을 결코 경험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 없이 믿는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목숨을 걸고 기도합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기대를 갖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응답만을 기다립니다. 당신은 어떤 크리스천입니까?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가슴을 녹게 하고, 정신을 잃게 했던 그 위대한 행진이, 그 위대한 역사가 일어났던 날이 바로 [1월 10일]이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수 4:19-20 “정월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서 여리고 동편 지경 길갈에 진 치매 여호수아가 그 요단에서 가져온 열 두 돌을 길갈에 세우니라.”)

    우리는 지금 2018년 새해를 눈 앞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새해에도 큰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능력을 기대하고 있습니까? 그 하나님의 능력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요단강을 “온전히” 끊어버리고, 마른 땅을 지나 “약속의 땅”으로 건너가게 할 그 하나님의 능력을 믿습니까? 당신을 지켜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녹이고 그들이 정신을 잃어버릴 만큼 그들 앞에서 당신을 높여 주실 하나님을 기대하십니까? 그 하나님의 능력이 여러분의 1월 10일에도 일어나기를 소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이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 스스로를 성결케 하십시오. (수 3:5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사를 행하시리라.”) 2017년은 그 일을 준비하라고 우리를 위해서 지금 그 “며칠”을 붙잡아 놓고 있습니다. 너무도 소중한 시간이 우리에게 남아있습니다. 그 며칠 동안 지혜롭게 잘 준비하셔서 “요단강의 1월 10일 역사”가 당신에게도 “다시” 일어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