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 통신 175호

동남아 한센 봉사회

양한갑/최영인 선교사

 서울로 귀국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 테러방지법 인준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테러방지법(Anti-Terrorism Acts)에 사인을 했습니다. 테러방지법이 지난 6월 8일 국회를 통과하고 나서, 지난 1개월 동안 필리핀 국내에서도 많은 저항이 있었고, 국제 사회 특별히 유엔(UN) 인권위원회에서 수차례 테러방지법에 두테르테 대통령이 권부권(Vito)을 행사해 줄 것을 권고했지만, 결국 마감일인 7월 9일 이전인 7월 3일 저녁에 두테르테 대통령이 사인을 했습니다. 7월 3일은 필리핀 민주주의를 깊은 구덩이 속으로 던져 넣은 날이 되었다고 국제사회는 논평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그 어떤 누구도 두테르테 대통령과 그의 정권에 대해서 그 어떤 불평도, 비평도, 비판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말 한 마디만 잘못해도 곧바로 테러리스트가 될 수 있고, 그 이후 그 사람의 운명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선교통신에서도 필리핀 정부 정책에 대한 그 어떤 언급도 앞으로는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필리핀 선교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생명수(The Living Water) 발행

   딸라교회에서 7월 5일 주일 예배 후에 생명수(The Living Water)가 온 교우들에게 처음으로 배부되었습니다. 수줍은 아가씨처럼 부끄러움을 살짝 가리고 내놓은 작은 작품이었지만, 앞으로 더 풍성한 경험과 역사가 쌓이게 되면, 더 큰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문서선교가 될 것입니다. [생명수] 전체는 필리핀 타갈로그어(Tagalog)로 발행됩니다. 청년들의 첫 작품치고는 너무 잘 만들었습니다. [생명수]는 예배에 나오지 못하는 어린이들과 학생들과 노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달될 것입니다. 한센병원에 있는 환우들에게는 기쁨의 소식으로 전해질 것입니다. 또한 발행 부수를 늘려 노방전도용으로도 활용이 될 것입니다. 생명수는 매월 첫째 주일과 셋째 주일에 발행됩니다.

양한갑/최영인 선교사 한국 방문

   최영인선교사의 건강이 좋지 않아,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서 7월 1일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해외 유입자에게 주어진 14일 격리를 마친 이후에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 전화 안부도 받을 수 없음을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최영인선교사는 40년 가까이 편두통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통증의 강도가 견딜 수 없을 만큼 상승해서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격리가 해제되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후에 다시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얀마 메얀청 선교 재 가동

   미얀마 메얀청 선교가 다시 열렸습니다. 아직까지 주일예배는 허락이 되지 않고 있지만, 지역간 이동 제한이 풀려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리안전도사가 학생들의 가정으로 가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통해서 오랜 만에 학생들을 보았지만, 모두 건강해 보여서 감사했고, 특별히 학생들의 가족들이 예배에 참석해서 함께 말씀을 듣고, 함께 기도하는 모습이 너무도 감사했었습니다. 미얀마 선교도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리안전도사 발바닥 수술

   메얀청 리안전도사가 심방 중에 날카로운 나무에 발바닥이 찔려서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병원에서 일곱 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발바닥이라 당분간 움직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속히 회복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기도의 제목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무한하시기 때문에 더 감사하고, 더 위로가 되고, 더 큰 능력이 됩니다. 후원 교회와 모든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과 축복하심이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