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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운전

양한갑님 | 2016.05.31 11:44 | 조회 1060


위에 있는 사진들은 마닐라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곳만을 골라서 찍은 사진들이 아니다.
마닐라 전체가 이 모양이다. 
출퇴근 시간만이 아니다. 
새벽 5시부터 저녁 11시까지 하루종일 모든 길거리의 모습들이 이 모양이다. 

30km 가는데 3시간 이상이 걸린다. 
약속 시간을 지킬 수가 없다. .
출근하는 회사원 혹은 사업하는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구른다. 
장시간 대기 중 차내 에어콘 가동으로 건강을 헤친다. 
몇 배로 치솟은 차량 연료비도 만만치 않다. 
대기오염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부터 축적되는 스트레스는 측정이 안된다. 

이미 우기가 시작되었다. 
마닐라 곳곳이 침수 지역이다. 
물이 빠질 때까지 차량들은 움직일 수가 없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언제 집으로 돌아가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마닐라는 지금 동맥경화증에 걸려있다. 
교통 관련 정부 부처들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답답하다. 
정말 답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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