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M 통신 241호

글로벌한센미션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

2024년 2월 활동 보고

∎ 최영인선교사에게 일어난 기적

    최영인선교사가 필리핀으로 오기 전에 동네 내과에서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담낭(쓸개)에 큰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크기가 1.2cm이기 때문에 큰 병원으로 빨리 가보라고 해서, 일산종합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곳에서는 암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수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다음 날, 그 병원으로 가지 않고 서울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서울대병원 담낭 전문의는 더 충격적인 말을 했습니다. 암이 확실하지만, 그 암이 췌장, 십이지장, 간으로 전위가 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 췌장 전문의에게 먼저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췌장 전문의는 1차 검진을 한 후에, 1월 26일에 다시 와서 담낭, 췌장, 십이지장, 간 검사를 정밀하게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 갑작스런 일 때문에 저만 마닐라로 오고 아내는 서울에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 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26일 금요일 오전 9시에 시작한 검사는 마취에서 깨어나는 시간까지 약 4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2시간 동안 의자에서 휴식하고, 오후 늦게 췌장암센타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의사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에 찍은 CT 검사에서 분명 종양의 크기가 1.2cm였는데, 오늘은 그 크기가 갑자기 6mm로 줄었습니다. 이 자료를 담낭 선생님께 보낼테니, 31일에 그 분에게 가서 최종 결정을 들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31일에 담낭 의사를 만났습니다. 암이 아닌 것으로 판정되었지만, 암이 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3월 26일에 쓸개(담낭) 절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 양한갑선교사 건강 회복

    필리핀에 돌아온 이후부터 시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 현재 90% 이상 오늘 쪽 시력이 열려서 운전까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오른쪽 눈으로 글씨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기도해 주신 모든 교회와 여러분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이용규이사장님 필리핀 방문

    중국 웨이하이에 있는 중세외국인학교 이용규이사장님이 필리핀을 방문해주셨습니다. 필리핀에 있는 기독교 학교들을 보시기 위해서 오셨던 길에 저와 많은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중세]의 뜻은 “중국에서 세계로”입니다. 그 이름처럼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큰 걸음을 필리핀에 먼저 놓으려고 하십니다. 지난 주에 중국에서 맺었던 업무협약(MOU) 대로 앞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도하면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 Wisdomland 유치원 야외 소풍

    2월 1일. 딸라 Widsomland 유치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야외 학습을 위해서 파란 바다가 보이는 수빅(Subic) 만으로 소풍을 갑니다. 대형 버스를 대절해서 다녀오게 되는데 즐거운 야외 수업이 되기를 바랍니다.

∎ 딸라교회 교회 창립 부흥회

    2월 14일-16일까지 딸라교회 창립 16주년을 맞아 3일 부흥회를 갖습니다. 말씀 잔치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갑절로 받기 사모하면서 모이려고 합니다. 양한갑선교사가 말씀을 선포합니다. 성령님의 임재와 능력이 놀랍게 역사되는 집회가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딸라교회 교회 창립 16주년 기념 주일

    2월 18일은 Whitestone교회 창립 16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필리핀 이사들이 와서 간증 순서들을 맡아주고, 예배 후에는 온 교우들이 마련해 온 풍성한 점심으로 함께 식사를 합니다. 벌써부터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특송을 준비하는 귀여운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큰 잔치가 될 것입니다.

∎ 바농전도사 목사 안수식

    2월 18일 오후 2시에는 바농전도사의 목사안수식이 있습니다. 목사로 안수 받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신실한 하나님의 종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16년 동안 저와 함께 했던 동역자입니다. 하나님 앞에 늘 깨어 있는 성결한 목회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엘림교회 예배당 공사

    3월부터 엘림교회 옥상에 예배실을 증축합니다. 현재는 비어있는 옥상 공간입니다. 완공되면 1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큰 예배당을 갖게 될 것입니다. 3,000만원의 예산으로 시작합니다. 공사를 위해서 도와주실 분들이 계시면 [엘림교회 건축비]라고 알려주시고 헌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자랑스런 메얀청 보배들

    메얀청으로부터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선한목자선교센타에 있는 32명 학생들 중에서 많은 학생이 우등생 상장과 트로피를 받아서 왔습니다. 매년 전교 10등 안에 들어가는 학생들의 5-6명이 저희 선한목자선교센타 출신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늘 자랑스럽고, 그 일을 만들어내는 리안 전도사의 노고를 항상 잊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 전과목 A+를 받은 학생들이 많이 나와서 그 자랑스런 아이들만 놓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왔습니다. 메얀청 선교의 보배들입니다. 무엇보다 이 아이들이 과거에는 모두 불교신자들이었는데, 지금은 진실한 크리스천들이 되었고, 그들이 부모들을 전도해서 메얀청 새소망교회를 세우게 했습니다. 리안이 심방할 때, 전도할 때 항상 이 학생들이 따라 갑니다.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스럽습니다.

∎ 미얀마 고구마 수확

    메얀청에 작년 10월에 심은 고구마를 2월 중순에 수확할 예정입니다. 이미 첫 번째 밭에서 세 번 줄기를 잘라내서 다른 곳에 모종을 했고, 세 곳에서도 새싹들이 건강하게 돋아나고 있습니다. 오병이어 역사로 슈퍼 고구마들을 가득 수확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메얀청 고구마는 단순한 먹거리가 아닙니다. 고구마 농사의 성공은 메얀청 선교의 승리로 이어질 것입니다. 고구마 농사의 성공은 모든 불교 신자들의 가정 깊숙이 복음이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 필리핀 의료봉사

    글로벌메디컬협회(이사장 이준호박사)와 함께 필리핀에서 3월 11일과 12일에 의료봉사를 갖습니다. 이준호박사님 (서울대학병원 이비인후과)을 비롯해서 네 분의 한국 박사님들이 오시고, 필리핀에서는 한 분의 박사님이 합류합니다. 필리핀 정식 간호사 5명도 협력합니다. 이번 의료봉사는 약만 주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이비인후과 진료를 위한 의료기기까지 동원하여 치료까지 가능한 의료봉사가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 양한갑/최영인선교사의 건강 회복을 위해서

- 필리핀 부흥회, 목사안수식, 엘림교회 공사를 위해서

- 메얀청 고구마 수확을 위해서

- 필리핀 의료봉사를 위해서

- 미얀마 내전이 하루속히 종전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