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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소방 지침

양한갑님 | 2020.01.21 04:49 | 조회 181
미ㅇ




메얀청 모든 집 앞에 물 봉지와 모래 봉지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집에 화재가 나면 즉시(?) 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의무적으로 준비하라는 시달이 내려왔습니다.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한 달에 한 번씩 동회에서 나와서 점검을 하는데, 만약 물과 모래 주머니가 없는 집은 
벌금으로 60,000잣트를 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60,000잣트는 일반 노동자의 20일치 월급이기 때문에, 메얀청 사람들은 벌벌 떨면서 매일 물을 채워서 걸어놓고 있습니다. 

불도 끌 수 없는 양의 물과 모래를 매일 가득 채워서 걸어놓으라는 명령은 정말 불을 끌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아니라, 
높은 벌금을 통해서 상부 기관의 통제에 당신들은 절대 복종을 해야만 한다는 의도가 숨어 있는 듯 보입니다. 
메얀청에서는 비닐 봉지를 구하는 일도 쉽지 않고,  물을 채워넣고, 모래를 채워넣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비닐 봉지를 살 돈도 없고, 주변에 물도 없고, 강도 없어서 모래는 더 더욱 구할 수가 없습니다. 

남들에게는 너무도 쉬운 일이, 메얀청 사람들에게는 숨통을 조이는 일이 되고 있습니다. 
불길을 잡는 정책이 아니라, 사람을 잡기 위한 정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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