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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 선교통신 160호 메얀청 의료선교의 승리

양한갑님 | 2019.09.04 02:37 | 조회 81

ALM 선교통신 160

동남아한센선교회

양한갑/최영인 선교사





메얀청 의료선교의 승리


 

할렐루야!

모든 찬양과 영광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양곤에 도착하는 날부터 매일 매일 줄기차게 비가 내렸습니다. 의료선교가 있는 첫째날, 둘째날도 비가 어김없이 내렸습니다. 모든 도로가 포장된 양곤 시내에서는 비가 와도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메얀청에는 비가 오면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모든 길이 진흙 길이고, 발이 빠지면 좀처럼 빠지지 않는 갯벌 같은 길이기 때문에 비가 오면 안쪽 마을 사람들은 도저히 걸어서 나올 수가 없는 메얀청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두 손 들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한 단어가 귀에 들려왔습니다. 나타내라!” 한참 동안 어리둥절했었습니다.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타내라, 나타내라, 뭘 나타내라는 말씀일까?” 좀처럼 시원한 대답을 찾을 수가 없어서 그 말씀을 그냥 가슴에 품기만 했습니다.

 

  93. 메얀청 의료선교가 있는 새벽. 양곤 보건국장의 승인서를 손에 쥐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승인서까지가 아니라, 오늘 주셔야만 하는 좋은 날씨까지입니다. 한 번 더 기적을 베풀어 주십시오.” 오전 6시에 리안전도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지금 메얀청 날씨는 어때?” “밤새 비가 내렸는데, 지금은 비가 보슬보슬 약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 더 기도하자.”

 

  애양병원 의료팀이 있는 호텔에서 대형버스를 타고 메얀청을 향해서 출발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은 어떤 일을 행하실까 기대하면서, 기도하면서 출발했습니다. 길 안내를 위해서 제가 앞줄에 앉았고, 제 뒤에는 애양병원 원장 이의상박사님이 앉으셨고, 그 옆에는 조용석박사님이 앉으셨습니다. 양곤을 출발할 때 비가 내려서 버스 기사는 앞 유리창에 흘러내리는 빗줄기를 닦으면서 운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약 1시간 정도 달렸을 때, 메얀청으로 가는 도로가 바짝 말라 있었습니다. 비가 멈춘 것이 아니라, 비가 아예 내린 적이 없던 길처럼 보였습니다. 순간 너무 기뻐서 이원장님과 조박사님에게 길을 보세요. 여기는 비가 내린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두 분 모두 정말 그러네요.”하셨습니다. 유리창 밖으로 하늘을 보았습니다. 검은 구름이 물러가고, 중간중간에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리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때 시간이 오전 940분이었습니다. “리안, 지금은 어때?” “비가 전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해가 보입니다.” “할렐루야!”

 

  메얀청 한센센타에 내려서 먼저 170명 한센 어른들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의료선교팀들이 아름다운 특송도 해주셨고, 다양한 의료 약품들을 기증해주셨습니다. 감사가 넘치는 일들이었습니다.

 

  의료선교가 있는 장소는 선한목자선교센타가 아니라, 생명의 양식 제빵소였습니다. 비가 내릴 것을 대비해서 이미 3일 전에 3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천막을 앞마당에 단단히 설치해 놓았습니다.

 

  한센센타를 지나고, 메얀청 학교를 지나고, 메얀청 보건소를 지나고, 제빵소를 향해가는데 제가 보는 광경을 순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순간 제 속에서 욕이 나왔습니다. 이 놈이 결국 일을 저질렀구나 메얀청 보건소에서 제빵소까지의 거리는 약 100미터 정도입니다. 보건소를 지나자마자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제빵소 앞에 경찰들이 즐비하게 서 있었습니다. 순간 가슴이 쪼그라졌습니다. 메얀청 보건소 소장이 결국 정부에 신고를 해서 경찰들이 출동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제일 먼저 가방에서 양곤 보건국장의 승인서부터 챙겼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자신을 주임상사 (Sergeant Major) 누구누구라고 소개를 했는데, 이름은 들리지 않고, “Sergeant(상사)”라는 단어만 들렸습니다. 그는 저에게 경례를 힘차게 붙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상부 기관으로부터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오늘 메얀청에서 하는 의료선교를 최대한 협조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제 입에서는 저절로 ~~ 하나님!”이 흘러나왔습니다


  경찰들이 접수대 테이블에 앉아서 오는 환자들에게 접수표를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몇 몇 경찰들은 의자들을 정돈하고, 이미 와 있는 환자들을 돌봐주고 있었습니다. 그 상사에게 물었습니다. “오늘 저희를 돕기 위해서 파견된 경찰이 모두 몇 명입니까?” “20명입니다.” “언제까지 있을 것입니까?” “의료선교가 끝나는 시간까지 협조하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체포]가 아니라 협조하라고 파견된 경찰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셨습니다. 날씨는 점점 더 화창해졌습니다.

 

  이제는 그 못된 의사를 만나야 할 차례였습니다. 리안전도사에게 그가 보건소에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오전 9시에 출근해야 할 의사가 11시가 되었는데도 출근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2시에 다시 리안을 보냈습니다. 간호사의 말이 바쁜 일정이 생겨서 오늘은 메얀청에 들어올 수 없다는 연락이 왔다고 했습니다. 결국 그 못된 의사는 저희 앞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니 나타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메얀청 의료선교는 승리 가운데 끝났습니다. 꿈을 꾸는 듯한 의료선교였습니다. 의료선교팀이 짐을 정리하고 있을 때, 리안이 제가 다가왔습니다. “목사님, 드디어 의료선교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그때 리안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리안, 이번 일을 절대로 잊지 말기를 바란다. 이번 의료선교가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아는 사람이 너다. 너는 그 증인이다. 의사 웡웡(Aung Aung)의 방해와 협박 그리고 하루 만에 나온 양곤 보건국장의 승인서 그리고 상부 기관으로부터 파견된 20명의 경찰들, 한국 의료진의 기쁨의 섬김....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단순히 한국 사람들이 와서 의료선교를 해주고 갔다고 말하지 말고, 하나님이 메얀청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래서 어떻게 해서 양곤 보건국장의 승인서를 받게 되었는지, 어떻게 해서 경찰 20명이 파견되어 우리를 돕도록 했는지, 그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 그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높이 들어내어 메얀청 사람이 알도록 해야 한다. 알았지?”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 아하~~~”했습니다. 그 말을 리안에게 하는 순간 하나님이 새벽에 말씀하셨던 [나타내라]는 그 말씀의 뜻을 그때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의료선교를 통해서 메얀청에 하나님을 높이 들어내고, 그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 모든 메얀청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그들의 눈으로 보도록 하라는 뜻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하나님의 역사를 본 메얀청 보건소장 역시 다시는 까불지 못할 것입니다. 리안전도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번 의료선교를 통해서 나타나신 하나님을 담대히 메얀청 사람들에게 전하겠다고 했습니다.

 

  메얀청에서 벌어졌던 갈멜산의 대결은 그렇게 하나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엘리야의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셨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하나님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모든 사람들 앞에 나타내 보여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메얀청 의료선교를 위해서 신실하게 기도해 주셨던 모든 교회와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위대하셨고, 믿음은 옳았고, 악인은 제거되었습니다. 여호와 닛시! 모든 감사와 찬양과 승리를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하나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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