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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 선교통신 173호 필리핀 격리 완화 조치

양한갑님 | 2020.05.20 10:58 | 조회 76

ALM 선교통신 173

동남아 한센 선교회

양한갑/최영인 선교사

 




필리핀 격리 완화 조치 

 


   한국은 코로나 사태가 많이 안정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필리핀은 좀처럼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기도 속에 필리핀과 미얀마를 기억해주십시오 하는 마음으로 다시 선교지 상황을 보고드립니다.

 

필리핀 확진자 상황

   520일 현재 필리핀 총 확진자는 13,221(세계 43)입니다. 지난 10일 동안 확진자의 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92

264

268

258

215

214

208

205

224

279


  보시는 것처럼 200명 선에서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첫 번째 확진자 발생은 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확진자 수도 비슷합니다. 한국의 확진자 수는 11,122명(44위), 필리핀의 확진자 수는 13,221명(43위)입니다. 그러나 완치율을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있습니다. 520일 현재 한국의 완치율은 90.6%입니다. 그러나 필리핀은 22.2%%입니다. 필리핀의 의료 수준을 말해줍니다.

 

확진자 발생 장소와 동선 정보 불투명

  지난 5개월 동안 확진자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그들이 지나간 장소들은 어디였는지에 대한 정보를 필리핀 정부는 자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새 확진자 중에서 2차 감염자가 있는지, 3차 감염자가 있는지 국민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정부가 알려주는 정보는 매일 오후 5시에 총 확진자 수, 사망자 수, 회복된 환자 수 외에는 없습니다. 각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각 지역의 정보가 있지만, 거기에도 확진자 합계만 있지, 동선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검사비는 국민이 부담

   의심 증상이 있어서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되면 그 경비는 환자가 지불해야 합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은 증상이 있어도 검진비와 치료비 부담 때문에 병원으로 갈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몇몇 필리핀 상원들은 검사비는 정부가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제안에 대한 결과가 어떻게 나오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국가는 국민의 기본 보건을 책임져줘야 합니다.

 

모든 입국자는 격리 시설로

   필리핀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의무적으로 정부가 마련한 격리 시설로 이동해서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그곳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양성이면 곧바로 병원으로 가고, 음성이면 집으로 갈 수 있는데,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되어 있는 장소가 호텔이라는 점입니다. 호텔비와 식사비는 전액 입국자가 지불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검사 결과는 언제쯤 받게 될까요? 필리핀의 현실을 말해주는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틀 전, 518, 호텔에 격리되었던 사람들 중에서 8명이 탈출을 했습니다. 그들은 그 호텔에 25일 동안 격리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매일 도대체 검사 결과는 언제 나오느냐고 물었고, 돌아온 대답은 “무조건 기다려!” 뿐이었습니다. 그들은 코로나 때문에 직장을 잃고 중동으로 부터 입국한 필리핀 이주 노동자들이었습니다. 피땀 흘러 번 돈을 입국하자마자 호텔비로 지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호텔업이 불황이라 하더라도, 호텔을 돕는 차원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무단으로 이탈했던 8명은 모두 잡혔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검사 결과지가 전달되었습니다. 1명은 양성이었고, 7명은 음성이었습니다. 하루, 이틀이면 나오는 간단한 검사 결과를 25일 동안 미루면서 입국자들을 호텔에 붙잡아 놓았던 것입니다. 필리핀 본국 사람에게도 이러한데, 외국인은 어떻겠습니까? 외국인의 필리핀 입국은 현재로서는 멀리 미뤄 놓는 것이 현명한 결정일 것입니다.

 

교사 Ronnel Mas 석방

   사립학교 교사였던 Ronnel Mas(24)513일에 자신의 트위터(Twitter)두테르테 대통령을 살해하는 사람에게는 5,000만페소(12억원)를 보상금으로 주겠다.”는 내용을 올렸다가 체포되었습니다. 그런데 법원은 어제 519, 보석금 72,000페소를 받고 그를 풀어주었습니다. 한 젊은이가 대통령을 상대로 겁 없이 버린 일이었지만, 현재 필리핀 국민들이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 단면을 말해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필리핀 상황이 계속 지속된다면 제2, 3의 로넬(Ronnel)이 나올 수 있습니다.

 

도시 봉쇄 완화 조치

   315일부터 필리핀 전국에 내려진 강화된 지역 격리”(ECQ: Enhanced Community Quarantine)조치는 집에서 숨만 쉬고 있으라는 조치였습니다. 모든 이동이 제한되었고, 모든 가게들은 문을 닫게 했습니다. 다시 연장이 되지 않는다면, 61일부터 한 단계 낮춰진 일반 지역 격리” (GCQ; General Community Quarantine) 조치가 실행됩니다. GCQ 아래에서는 작은 가게들이 문을 열 수 있고, 택시, 버스 등 일반 차량들도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가움보다는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가 ECQ에서 GCQ로 격리를 한 단계 내린 것은 코로나 사태가 그만큼 안정 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이 아니라, 국민들의 분노가 턱 밑까지 차고 올라 와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대책 없이 너무 일찍 필리핀을 봉쇄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불만은 점점 상승했고, 매스컴들은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은 복종하지 않는 자들은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데모를 하면 계엄령을 선포하겠다고 위협했고, 바른 소리를 내보냈던 방송국은 문을 닫게 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그들이 싸워야 할 대상이 코로나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인지 헷갈리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확진자들의 동선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내 자신이 지금 고위험군 지역에 들어와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필리핀 정부는 격리 조치를 풀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재수 없는 사람만 걸리라는 말과 같습니다. 무책임한 조치입니다. 그래서 더 불안한 필리핀이 될지도 모릅니다.

 

20세 이하, 60세 이상 외출 금지

  격리 조치가 GCQ로 완화되어도, 20세 이하와 60세 이상 노인들은 쇼핑몰, 백화점, 극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는 출입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어린이 예배와 학생부 예배를 교회에서 드릴 수 없다는 뜻입니다. 설령 장년부 주일예배가 공식적으로 드려져도 60세 이상 노인들은 그 예배에 나올 수 없다는 뜻입니다. GCQ12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말에, 한 달 전부터 어린이 예배와 학생부 예배를 Zoom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에 대해서

  필리핀 카톨릭교회 사제단은 성당에서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킬 테니 GCQ 아래에서도 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집회를 허락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정부의 대답은 아직 없습니다. 개신교 주일예배도 물론 드릴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매 주일에 쌀을 배급한다는 이유로 주일예배를 10회로 나눠서 드렸습니다. 그러나 쌀 배급은 531일로 마감됩니다. 그래서 정부가 주일예배를 허락하지 않는다면, 6월부터는 그동안 드려왔던 10회 예배도 드릴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어린이와 학생부 예배처럼 장년부 주일예배도 온라인 예배를 대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쌀 헌금에 대한 감사

   325일부터 시작했던 쌀 나누기 선교는 531일로 마감합니다. 5월 31일까지 쌀 190 가마니가 소비될 예정입니다. 총 금액은 한화로 950만원이 됩니다. (50kg 한 가마니 = 5만원) 먹을 것이 없었던 성도들에게 지난 2개월 동안의 쌀 후원은 너무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쌀 선교를 위해서 동참해주셨던 김광훈집사님 (한국), 나애란선생님 (한국), 조용숙권사님 (캐나다), 이현모장로님 (뉴질랜드), ECO 선한목자교회(미국), 손신실권사님 (캐나다), 박고은자매님 (캐나다) 변춘자전도사님 (한국), 엄설린원장님 (한국), 애양원교회 (한국), 김상업권사님 (한국), 국제의료봉사회 (한국), 산라파엘교회 (미국) 모든 분들께 딸라교회 모든 성도들을 대신해서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미얀마 선교

   미얀마 메얀청도 531일까지 사회적 격리 아래 있게 됩니다. 4월부터 주일예배도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동이 제한되어 있고, 차량 운행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메얀청 선한목자 선교 센타에 LPG 가스가 떨어졌는데, LPG 가게가 있는 곳까지 갈 수 없고,그곳에 가도 LPG 가스가 없어서 지금은 메얀청 주변에 있는 나무들을 모아서 밥을 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양식 제빵소 선교도 정지되었습니다. 빵을 굽기 위해서는 전기와 LPG 가스가 필요한데, 전기와 가스가 없어서 할 수 없습니다. 밀가루, 설탕, 버터 등, 빵 재료들을 양곤에서 사와야 하는데, 양곤까지 나갈 수가 없기 때문에 두 달째 제빵소도 문을 닫았습니다.


   5월 20일 현재 미얀마 총 확진자는 193명입니다. 이것은 미얀마 정부가 WHO에 보고한 공식 숫자입니다. 리안전도사는 그 숫자를 믿는 미얀마 사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언론이 무서운 검열과 통제 속에 있기 때문에 미얀마 내부의 자세한 상황을 알아도 나라 밖으로 전달할 수 없다고 해서 저 역시 미얀마 소식은 WHO가 발표하는 총 집계 숫자 외에는 그 어떤 정보도 웹사이트에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무서운 통제 속에 있는 미얀마를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끊임없는 후원에 대한 감사

   이 어려운 시기에도 끊임없이 선교비를 보내주시고 계시는 모든 선교 동역자와 교회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보내주시는 기도와 후원에 대해서 그 어떤 말로도 표현을 다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30, 60, 100배로 축복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기도 제목

- 필리핀 GCQ 격리 완화 조치로 코로나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필리핀 대통령과 정부 각료들이 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6월부터 필리핀과 미얀마에서 공식적으로 주일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필리핀과 미얀마 아이들의 건강과 학업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 선교사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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