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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믿음이 되게 한 요셉 (창 37:5)

양한갑님 | 2019.08.02 11:03 | 조회 75

꿈이 믿음이 되게한 요셉

37:5


 

 

  야곱에게 요셉은 11번째 아들이었고, 라헬에게는 첫째 아들이었습니다. 라헬은 요셉의 첫 사랑이었지만, 다른 여인들이 야곱의 아들들 열 명을 낳을 때까지 고통스럽게 지켜만 봐야 했습니다. 남편의 격려도 그녀에게는 위로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요셉을 낳았습니다. 라헬이 그 아들을 얼마나 사랑했겠습니까? 그러나 라헬은 베냐민을 출산하고 죽었습니다. 야곱은 라헬의 죽음을 몹시 슬퍼하면서 라헬을 꼭 닮은 요셉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형들은 요셉을 미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요셉이 한 꿈을 꾸었습니다. 형들의 곡식 단들이 요셉이 묶은 단을 향해서 절을 했습니다. 두 번째 꿈은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요셉에게 절을 하는 꿈이었습니다.

 

  사람은 잠을 자면서 꿈을 꿉니다. 요셉이 꾼 꿈은 그런 꿈이 아니었습니다. 보통 꿈을 꾼다.”는 영어는 “I dream a dream.”입니다. 요셉은 그런 꿈을 꾼 것이 아니라, 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영어 성경(NIV)“Joseph had a dream.”이라고 했습니다. (37:5) 요셉이 받았던 꿈은 그가 꿈꾸는 희망이 아니라, 위로부터 받은 하나님의 계시였습니다.

 

  그래서 육에 속한 자과 영에 속한 자는 구별이 됩니다. 육에 속한 자들은 요셉의 꿈을 밤에 자다가 꾼 한 []으로 보았지만, 영에 속한 자들은 그 꿈을 [하나님의 계시]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2:14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요셉이 꿈 이야기를 했을 때, 육에 속했던 형들은 그 꿈을 분별하지 못하고, 단지 요셉이 자신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분노했습니다. 영적 무지는 잘못된 판단을 주고, 잘못된 판단은 시기와 분노를 일으키고, 그 더러운 시기와 분노는 결국 무서운 살인을 모의하게 됩니다.

 

  요셉은 자신이 형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그 꿈을 이야기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계시를 형들에게 알리고, 그 비전을 형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던 것입니다.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던 형들은 국무총리가 된 동생 앞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요셉이 가지고 있던 개인적인 야망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가 성취되었던 순간이었습니다.

 

  필리핀과 미얀마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안타까운 모습은 사람들이 꿈을 꾸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들 중에서 하나는 돈이 없어서, 가난해서 꿈을 꾸는 것조차 두렵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루어지지 않을 꿈을 아예 꾸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이유가 아니라, 용기가 없고, 믿음이 없고, 비겁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노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노인들은 꿈을 접었습니다. “이 늙은이에게 무슨 꿈이 있겠습니까? 거저 아프지 않고, 우리 아이들이 잘 되는 것만 보고 죽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참 재미없는 꿈입니다.

 

  요셉이 가졌던 꿈은 그런 꿈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꿈은 그의 [희망사항]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큰 계획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 꿈이 요셉의 생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명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셉이 그 꿈 혹은 그 비전을 받았을 때 그의 나이는 17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을 받은 후부터 그의 삶은 최악의 상황으로 내리 달렸습니다. 그 꿈 때문에 형들의 시기와 분노를 샀고, 구덩이에서 죽을 뻔했고, 이집트로 팔려갔고, 노예가 되었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가 받은 꿈대로라면 그의 인생이 점점 잘 풀려야 하는데, 정 반대로 점점 더 꼬여만 갔습니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공산권에서, 모슬렘권에서, 불교권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들을 기억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놀라운 말씀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요셉이 도착하는 곳마다 고통스런 현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요셉은 그곳에서 늘 같은 말씀과 함께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39: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전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39:21) 전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돌아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 (39:23) 그처럼 요셉은 늘 그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를 분명히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그 꿈이 큰 믿음이 되게 했습니다.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없었다면 그는 그 모진 고통을 견뎌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요셉에게 힘이 되었던 것은 하나님이 자신과 늘 함께 계신다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보디발의 아내가 그를 유혹했을 때 요셉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 것도 나에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자기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39:9) 보디발의 아내는 그 방 안에 두 사람만 있다고 했지만, 요셉은 하나님도 그곳에 함께 계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말을 듣고 얼마나 기뻐하셨겠습니까?

 

  목회와 선교를 40년 가까이 하면서, 성도들에게 들었던 말들 가운데 가장 실망스러운 말은 어떻게 하나님이 나에게 이렇게 하실 수 있습니까?”였습니다. 요셉의 청춘은 악몽을 꾸는 것과 같았고, 배신과 억울함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단 한 번도 그런 불평을 하나님께 드린 적이 없었습니다.

 

  인간적인 측은함이 요셉을 향하여 제게 있습니다. 어린 꼬마가 엄마를 잃었습니다. 이복형제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형들의 비아냥거림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급기야 형들의 음모로 아버지와 생이별을 했습니다. 형들에게 버림을 받고 타국에서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의 청춘은 그렇게 짓밟혔습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어린 꼬마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너무 힘든 꿈을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주셨던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픔이 요셉에게만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제 필리핀 딸라에 사는 티나(Tina) 자매의 가정을 심방했습니다. 티나와 약 2시간 동안 이야기했습니다. 그녀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고 싶습니다.

 

  티나는 아버지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언니와 오빠가 있었지만, 자기를 낳은 후에 아버지는 다른 여자를 만나 가족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런데 티나가 2살 때, 엄마가 암으로 죽었습니다. 그때부터 언니가 티나를 키웠습니다. 어린아이가 어린 아기를 키운 것입니다. 너무 가난해서 티나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만 다니고, 남의 집에 식모로 갔습니다. 그런데 14살 때, 한센병에 걸리게 되었고, 16살 때 악화가 되어 딸라 한센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딸라 한센병원에서 20살이 될 때까지 4년 동안 있었습니다. 딸라 한센병원에 처음 입원했던 해는 1992년이었습니다. 제가 딸라병원을 처음 찾아갔던 해는 1년 후 1993년이었습니다. 그때 한 소녀가 간호사에게 상처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간호사가 거즈를 걷어내자 썩은 살점이 흘러내렸습니다. 소독약이 환부에 닿자 소녀는 엉엉 울면서 차라리 자신을 죽여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그 소녀가 바로 티나였습니다. 26년 전에 티나와 저는 그렇게 만났습니다.

 

  퇴원 후에 티나는 딸라에서 건강한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6명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다섯째가 결핵으로 생후 10개월 만에 엄마 곁을 떠났습니다. 그 아기의 장례식도 제가 인도했습니다. 그런데 2년 전에 첫째 아이 로나메이(당시 14)가 한센병에 걸렸습니다. 전교에서 10등 안에 드는 아이였는데, 학교로부터 등교 금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티나는 목이 메어 그 다음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딸의 투병 생활보다, 동네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소리였습니다. “엄마도 나환자인데, 딸도 나환자가 되었데.. 하나님께 벌 받을 짓을 했나 보다.”라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티나는 새벽기도회에 엎드렸습니다. 티나가 울부짖었던 기도는 하나님, 제 딸, 로나메이는 저처럼 얼굴이 흉하게 되지 않도록만 해주세요.”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엄마의 기도를 응답해 주셨습니다. 1년 만에 로나메이의 한센병은 완치가 되었고, 한센병을 앓았던 흔적도 없었습니다. 티나는 현재 평신도 사역자로 열심히 교회 사역을 돕고 있습니다.

 

  티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요셉을 생각했던 것입니다. 티나도 요셉처럼 그 엄청난 고통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어린 아이였습니다. 아버지의 외도와 가출, 엄마의 죽음, 식모살이, 한센병, 아들의 죽음, 딸의 한센병,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는 가난... 티나에게 쉬운 삶은 없었습니다. 그녀의 청춘은 고통이었습니다. 그런데 티나가 저희를 만나 기독교로 개종했습니다. 그리고 요셉처럼 오직 믿음 하나만을 붙잡고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티나는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없었다면 그 고통들을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믿음이 없었다면 이미 자신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꿈, 하나님의 비전,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비밀, 하나님의 계시를 어떻게 다 알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꿈을 받았고, 비전을 받았고, 사명을 받았다면, 그 꿈이, 그 비전이 그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릴 수 없는 큰 믿음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을 위해서....

 

  요셉의 형들은 육에 속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영적인 일을 분별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요셉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들이 정말 죽이려고 했던 것은 동생 요셉이 아니라, 요셉이 가진 그 꿈이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그 꿈이 싹도 피우지 못하도록 초전에 철저히 잘라서 매장시켜 버리려고 했습니다. 육에 속한 자들은 그처럼 잔인합니다. 형들의 미움이 살인을 모의한 것이 아닙니다. 사탄이 육에 속한 자들을 동원하여 하나님을 상대로 대항을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제 정리하겠습니다. 우리는 밤에 꿈만 꾸는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꿈을 받는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의 희망을 이루어가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가는 삶이 되도록 살아야 합니다. 자수성가(自手成家)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이란 뜻입니다. 요셉은 자수성가(自手成家)로 애굽의 국무총리가 된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높여주셨기에 그 자리에 오른 사람입니다. 스스로 높아지는 길로 가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높여주시는 길로 가십시오.

 

  선교지에 있는 모든 어린이, 모든 청년, 모든 성도들이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 I have a dream.”라고 말하는 대신에 저도 하나님으로부터 꿈을 받았습니다. I got a dream from God.”라고 말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이 그들에게 큰 [믿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요셉은 꿈만 꾸는 몽상가(Stargazer)가 아니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께 받은 꿈을 이루어가는 비전너리(Visionary)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의 주변 상황은 항상 불안정하게 바뀌었지만, 그의 믿음은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결코 바뀐 적이 없었습니다. 그에게 꿈은 곧 믿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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