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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대면하라. (신 34:1-8)

양한갑님 | 2021.02.04 07:25 | 조회 20

하나님과 대면하라.


34:1-8

 


 

   성경에서 가장 무능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모세입니다. 그는 너무 쉬운 일도 혼자서는 하나도 하지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무능함이 어디에 있었는지 보겠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수차례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불순종의 벌이었는지, 그것이 분노를 절제하지 못하고 폭발시킴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한 벌이었는지, 그것이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지도자로서 대신 다 뒤집어쓰고 책임을 져야만 했던 일이었는지, 오늘은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던 내용을 먼저 정리해 보겠습니다. 1:37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도 진노하사 이르시되 너도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리라.3:25-27절입니다.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하되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너는 비스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바라보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 32:49-52절입니다. “너는 여리고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에 올라가 느보 산에 이르러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라. 네 형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어 그의 조상에게로 돌아간 것 같이 너도 올라가는 이 산에서 죽어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니 이는 너희가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 가에서 이스라엘 자손 중 내게 범죄하여 내 거룩함을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나타내지 아니한 까닭이라. 네가 비록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을 맞은편에서 바라보기는 하려니와 그리로 들어가지는 못하리라 하시니라.” 34:4절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이는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내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

 

   하나님은 그처럼 모세에게는 가나안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가나안은 어떤 땅이었습니까? 많은 성서 학자들이 가나안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들어가게 될 하나님의 나라 즉 천국을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그런 영적인 의미는 잠시 접어두고, 가나안 땅을 직관적인 시각으로만 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을 다녀오신 분이라면 그 땅이 얼마나 좁은 땅인지 아실 것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의 총면적은 22,145입니다. 남한의 1/5밖에 되지 않고, 경상남도와 북도를 합한 면적(29,563)보다 작습니다. 모세가 살았던 3,500년 전으로 돌아가 그 가나안을 보겠습니다. 모세가 12명 정탐꾼을 가나안에 보냈을 때 그곳에는 6개 부족이 있었습니다.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 (3:8) 그런데 40년 후, 재조사했을 때, 기르가스 족속이 첨가되어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했을 때에는 일곱 족속이 있었습니다. (7:1)

 

   그러나 그 일곱 족속은 아주 작은 부족들이었습니다. 그 부족들과 모세를 비교한다면 7개 부족이 아니라 70개 부족이라도 모세 한 사람을 상대할 수는 없었습니다. 모세는 혼자 대국(大國) 애굽을 상대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광야 40년 동안 아말렉 전투에서, 모압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던 모세였습니다. 또한 모세는 20세 이상 군인 60만 명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가나안 족속들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 어떤 사람도 넘어올 수 없도록 높은 철책선을 가나안 국경에 설치했던 부족들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들판이었고, 그냥 광야였고, 그냥 열린 언덕이었습니다. 그런 가나안을 친다면 하루 안에 그 전쟁을 끝낼 수도 있었던 모세였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그것을 못 했던 것입니다. 모세가 120살 늙은이가 되었기 때문이었습니까? 오늘 본문은 모세의 마지막 모습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34:7)

 

   그런데 그처럼 쉬운 가나안 정복을 왜 하지 못했던 것입니까? 그것은 모세의 무능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모세의 약점 때문이었습니다. 모세의 최대 약점은 여호와께서 가라사대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수차례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그런 기도는 이제 그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모세는 어떻게 했습니까? 모세는 거기서 멈췄습니다. 사람들 보기에는 너무도 무능한 모세처럼 보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요단강은 장애물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요단강은 졸졸졸 물이 내려가는 시냇가였습니다. 홍해를 가르고 바다를 건넜던 모세였습니다. 그 홍해에 비하면 요단강은 실개천이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그 요단강 가까이도 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요단강을 건널 수 없다면, 그 요단강 물에 그의 발끝이라도 잠깐 담가 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700미터 느보산 정상에서 가나안 쪽으로 단 한 발자국도 들여놓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느보산 정상에서 가나안의 온 땅을 바라 본 후에 모세는 조용히 뒷걸음으로 물러나 이스라엘 진영에서 자신의 몸을 깊이 숨겼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6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 (신 34:6)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발자국조차 사람들이 찾을 수 없도록 그의 흔적을 그렇게 철저히 지워버렸던 것입니다. 모세의 위대함이 거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개천 요단강을 건너는 일은 모세에게도 너무도 쉬운 일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아니다.”라고 하실 때, 그는 그 선을 결코 넘어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여기에서 미얀마 쿠데타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지금 미얀마 군인들은 마법의 거울에 빠진 사람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백설 공주의 계모 왕비는 자기 방에 있는 마법의 거울을 보고 말했습니다. “거울아, 거울아, 이 나라에서 누가 가장 예쁘니?” 거울은 백설 공주라고 말했습니다. 만약에 거울이 왕비가 가장 예쁜 사람이라고 말했다면, 왕비가 백설 공주를 죽일 생각은 결코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왕비는 사냥꾼에게 백설 공주를 숲으로 데리고 가서 죽이고 그 증거로 공주의 심장을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사냥꾼은 차마 공주를 죽일 수 없어서 숲속에서 놓아주고 대신 멧돼지의 심장을 왕비에게 가지고 갔습니다. 왕비는 그 심장이 백설 공주의 것이라고 믿고 요리를 해서 먹었습니다. 지금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그 왕비가 했던 일과 같습니다. 마법의 거울에 비친 즉 자기보다 나은 정적(政敵)들을 모두 죽이고, 자신이 왕이 되어야만 한다는 마법에 걸린 사람들이 되어 쿠데타를 일으킨 것입니다.

 

   모세는 달랐습니다. 모세는 느보산 정상에 서서 가나안 땅, 동서남북을 보았습니다. 눈앞에 있는 여리고를 보았고, 제일 북쪽에 있는 단, 제일 남쪽에 있는 소알, 제일 서쪽에 있는 지중해를 보았습니다. (34:1-3) 그의 눈이 흐리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그의 기력은 젊은 용사처럼 왕성하여 가나안을 치고 명실공히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 모든 영광을 젊은 후계자 여호수아에게 이양하고 조용히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던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습니까? 오늘 본문에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나와 있습니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34:10)라고 했습니다. 그랬습니다.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모세의 위대함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모세는 매일 매일 마법의 거울을 보면서 살았던 사람이 아니라, 매일 매일 하나님을 대면하면서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이 모세가 끝까지 겸손할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합니다. 가나안 정복은 모세에게는 너무도 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 쉬운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실개천도 건너지 못하는 모세로 보고 무능하다고 말했을지 모릅니다.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눈부신 영광을 포기하고 여호수아에게 그 승리의 영광을 물려주고 본인은 역사의 무대 뒤로 조용히 사라지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닮아가야 하고, 따라가야 할 모세의 리더십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목숨을 걸고 이 자리를 끝까지 지켜야겠다는 유혹에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저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그 사람을 거둬내지 않으면 내가 일어설 수 없다는 생각에 빠지게 되면 끔찍한 일을 도모하는 미얀마 군인들처럼 되고 맙니다.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은 모세처럼 매일 매일 하나님을 대면하는 일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무능한 사람은 모세라고 말했습니다. 그 모세의 무능함이란 여호와께서 가라사대.라고 하실 때, 모세는 그 말씀을 결코 넘어가지 않고, 그 자리에 멈춰 섰다는 뜻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그 모세의 단호한 절제와 엄격한 통제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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