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년 전 어느 날, 미얀마인 상인 Tapussa와 Bhallika가 인도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때 두 사람은 인도 Siddhartha 왕자에게 꿀로 만든 케이크를 선물했다. 그리고 미얀마로 돌아가기 전에 그 당시 살아있었던 석가모니(Buddha)를 만났다. 그때 석가모니는 자신의 머리카락 8개를 뽑아서 그들에게 주었다. 두 사람은 미얀마로 돌아와서 석가모니의 머리카락을 Okkalapa 왕에게 바쳤고, 왕은 그 머리카락을 소중히 안치하라고 명령했다. 그래서 양곤(Yangon)에 거대한 파고다(Pagoda)가 세워지게 된 것이다. 첫 파고다의 높이는 20미터였지만, 14세기부터 재건 다시 재건되면서 현재는 약 100미터 높이가 되는 거대한 파고다가 되었다. 세계에서 제일 높고 큰 파고다가 되었다.

Shwedagon Pagoda는 거대한 건축 규모뿐만 아니라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수많은 보석으로 장식된 파고다로 유명하다. 파고다의 내부와 외벽은 수 백 년 동안 미얀마 사람들이 바친 순금으로 도금이 되어 있고, 꼭대기 탑에는 3,154개의 황금 종이 걸려 있고, 2,317개 루비와 79,569개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다. 제일 큰 다이아몬드는 76캐럿(carat) 다이아몬드도 있다. 그 외에 미얀마 최상급 비취와 사파이어들이 즐비하게 장식되어 있다. 지금도 미얀마 사람들은 끊임없이 황금과 보석을 제단에 바치고 있다.

Shwedagon Pagoda로 올라가는 문은 동서남북으로 4개의 문이 있다. 입구 첫 계단에서부터 신발을 벗어야 한다. 양말도 벗어야 한다. 비닐봉지에 신발을 넣어서 흙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상까지 올라가려면 수 백 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정상에 올라가면 거대한 Shwedagon Pagoda를 대하게 된다. 파고다는 8개의 모퉁이를 가지고 있다. 각각의 모퉁이에는 각각 다른 부처상과 상징 동물상이 세워져 있다. 미얀마 사람들은 1주일을 7일이 아니라 8일로 계산한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7일이고, 수요일 자리에 하나를 더 붙인다. 즉 저녁 6시 이전까지는 첫 번째 수요일이 되고, 저녁 6시 이후에는 두 번째 수요일이 된다. 두 번째 수요일은 출생한 시간이 자정 0시인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즉 월요일과 화요일 사이 자정에 태어난 사람은 월요일 출생도 아니고 화요일 출생도 아닌 그는 수요일 두 번째 날에 출생한 사람으로 간주한다. 그 수요일 두 번째 날을 미얀마 사람들은 [Rahu`s Day]라고 부른다.

이것은 미얀마 사람들의 종교성을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미얀마는 불교 국가로 알려져 있고, 90%의 국민이 불교 신자로 되어 있다. 그런데 미얀마 불교는 원시불교, 소승불교, 대승불교, 금강승불교, 티베트불교, 태국불교, 한국불교, 일본불교와 다르다. 미얀마 불교는 그 뿌리를 석가모니 원시불교에 두고 있지만 실제 내용물은 인도의 브라만교 (Hindu Brahmanism: 후에 힌두교로 발전) 가르침을 품고 있다. 즉 미얀마 불교는 브라만교의 점성술(astrology)에 근거한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 그래서 별자리가 중요하고, 태어난 시(時)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월요일에 태어난 사람은 월요일 부처 앞에 가서 소원을 빌어야 하고, 목요일에 태어난 사람은 목요일 부처에게 가서 소원을 빌어야 하고, 금요일도 아니고 토요일도 아닌 자정 애매한 시간에 태어난 사람은 두 번째 수요일[Rahu`s Day] 부처에게 가서 소원을 빌어야만 한다.

Shwedagon Pagoda에서 기도를 마친 사람들은 한결 같이 자신이 태어난 날의 부처상과 그날의 상징 동물상 위에 물을 붓는 의식을 행하고 떠난다. 태국이나 한국에서는 부처상 앞에 진한 향을 쉬임없이 피우지만, 미얀마에서는 그런 향 대신에 그윽한 향이 가득한 삼빠끼타(Sampakita)라는 꽃을 헌화하고 부처상에 물을 붓는다. 물을 붓는 것은 복과 평화를 상징한다. 미얀마 전역에 세워진 수 십 만 개 파고다들은 모두 이 슈웨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의 모양을 그대로 복사해서 세운 것들이다.

그처럼 슈웨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는 미얀마 불교와 미얀마 사람들의 종교관과 세계관 그리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장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