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얀청 한센 센타 바로 뒤에는 메얀청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있었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미얀마 사람이었던 아담목사, 치몽목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학교였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매월 메얀청 한센 센타 113명에게 후원을 해왔고, 이번에 돼지와 돼지 우리까지 기증하게 되자 미얀마 군정부 사람들이 우리에게 특별 배려를 해주어 이루어진 방문이었습니다.

총 613명 이 공부하고 있는 학교였습니다. 목조로 된 학교 건물들은 수년 동안 보수를 하지 않아 교실 바닥 여러 곳이 구멍이 뚫린 채로 곧 부서져 내려앉을 건만 같았습니다.

시내에서 오는 19명의 교사들(2명 남자교사, 17명 여자교사)이 거하는 숙소 건물을 찾았습니다. 창문은 없었고, 밥을 해먹는 장소와 잠자리는 동굴처럼 컴컴했습니다. 교장이 교실까지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교실에서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한센인 가족의 자녀들이었습니다. 먹고 사는 일이 너무 힘들어 대부분 초등학교를 끝으로 학교를 떠난다고 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고등학교 과정까지 하고 졸업하는 학생들은 1년에 한 명 혹은 두 명이 전부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메얀청 학교에 있는 학생들은 초등학생이 총 390명, 중학생이 총 175명, 고등학교이 총 48명이었습니다. 한센인 자녀들을 위한 선교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