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 갈보리 신학대학을 방문했다.

하카 십자가 집회 때문에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늦게 도착했지만

학장님과 교수들 그리고 학생들이 교문 앞에서부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 감격스런 환영이었다.

학교에 한국에서부터 가지고 온 물품들을 기증했다.

복사기, 컴퓨터, 드럼, 신학도서, 금란교회 찬양팀 CD, 성가대 까운, 옷...

학교 설립 이후에 처음 받아 보는 선물들이라고 했다.

집회를 마치자, 우리를 위해서 점심을 준비했다고 했다.

점심은 지난번에 와서 강의를 했던 그 교실이었다.

테이블 위에 차려진 음식을 보고 모두들 탄성을 지르고 말았다.

평상시에 점심을 먹지 않는 신학대학에서 우리를 위해서 마련한 식탁은 너무도 과분한 것이었다.

우리를 위해서 돼지 한 마리를 잡았다고 했다.

가장 기뻤던 것은 신학대학에서 그런 융숭한 점심을 먹을 수 있었던 축복이 아니라

신학생들이 그런 풍성한 점심을 우리와 함께 먹을 수 있었다는 큰 기쁨이었다. 잔치였고 축제였다.

그래서 운동장에서 금란 찬양팀이 하늘을 향해서 높이 뛰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