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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HANSEN MISSIONS
미얀마 봉사 사진
[2015/02/25] 마지막 고아원 선교
- 양한갑
- 15.02.26
- 2,649
이틀 늦게 도착했던 금란교회 2차 선교팀과 함께 Royal Kid's 고아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여전히 아이들은 사슴처럼 기뻐 뛰며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아시아나사랑선교회에서 후원했던 부엌과 목욕탕 공사는 50% 정도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고아원 예배는 다시 눈물 바다가 되었습니다.
태권무 팀도 흐르는 눈물을 감당할 수 없었고
무용 팀 역시 흐르는 눈물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 역시 흐르는 눈물을 닦고 또 닦았습니다.
왜 우리는 그렇게 울고 또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좋았습니다. 그래서 울었습니다.
그냥 감사했었습니다. 그래서 울었습니다.
그런데 헤어져야 하기 때문에 더 울었습니다.
함께 기도했습니다.
모두 서로 서로 가슴이 부서지도록 끌어 안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또 울었습니다.
어린 꼬마들이 손으로 입을 틀어 막고 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우리가 그 아이들을 해줄 수 있는 것이 너무 작고, 너무 없어서 더 울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선교를 하면서 울었던 눈물을 그 날 하루 다 울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우리를 실고 갈 버스가 이미 도로에 서서 시동을 건 채로 있었지만
아무도 차를 타지 않았습니다. 탈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는 떠나야 한다고 했지만, 그 누구도 제 말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도 금란 청년의 손을 놓지 않았지만,
금란 청년들 역시 그들의 손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다시 울기 시작했습니다.
금란청년들은 두 손으로 아이들의 눈물을 닦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안아 주었습니다.
그 아이들을 고아원에 덜렁 떨어트려 놓고 떠나려는 발걸음이 그렇게 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우리들을 향해 아이들은 사랑의 하트를 만들어 배웅해 주었습니다.
우리들도 차 창문을 열고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 또 올께. 꼭 올께. 그때까지 잘 있어야 해!"
그렇게 우리들은 그 아이들이 "기다리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