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는 아주 작은 교회에서 드려졌다.

나불(Nabual)교회까지 가는 길이 너무 좁고 위험해서 온 몸이 오그라들었다.

결국 한 지점에서 멈추고 말았다.

거기서부터 교회까지는 오토바이로 이동했다.

오전 10시 예배이지만 11시에 예배를 시작하게 되었다.

주로 노인들이 많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수줍은 소년, 소녀들 같았다.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서 준비한 특별한 점심을 대접받았다.

나불교회에서도 너무 너무 과분한 음식을 준비해 주셨다.

토종 닭고기, 고구마, 무공해 야채, 야채볶음, 바나나...

그중 호박 요리는 단연 최고의 일품이었다.

떠나는 우리들에게 삶은 고구마와 바나나를 듬뿍 담아주셨다.

모든 것이 주의 사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