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 통신 228호

동남아한센봉사회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

새 이름 [글로벌한센미션]을 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필리핀과 미얀마 선교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정치적 상황은 좀처럼 안정과 자유의 궤도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투표으로 국가비상사태가 다시 6개월 연장되어 2013년 12월까지 모든 거리는 무장한 군인들의 통제 속에 있습니다. 메얀청 주민은 미얀마 군부와 같은 버마족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겪지 않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마르코스 봉봉(Bongbong) 대통령의 안정된 국정 운영으로 사회적 안정과 경제적 성장으로 혼란했던 두테르데 정부로부터 벗어나 탄탄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속히 미얀마도 민주와 자유가 회복되는 나라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딸라교회 명의 이전

    교회 창립 이후 15년 만에 딸라교회가 재산권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딸라(Tala)는 전 지역이 지난 70년 동안 필리핀 보건부의 소유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보사부가 개인이 원하면 소유권 이전을 해주겠다고 보장을 해주어 그 절차를 밟아 오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이달 8월에 정부가 요구했던 땅 값을 지불하고 소유권 이전 등록을 마쳤습니다. 몇 개월 후면 공인된 법적 등기부를 받게 됩니다.

Wisdomland 유치원 확장 공사

    딸라교회 안에 개설된 Wisdomland 유치원의 1차 확장 공사가 7월에 완공되었습니다. 지하에 있는 3개 교실과 화장실, 식당이 새롭게 단장되었습니다. 모든 창문이 새 창틀로 교체되었고, 각 교실마다 LG 에어컨 최신 모델로 설치되었습니다. 정교사가 2명 임명되었고, 8월부터 시작된 매일 수업 중에서 1시간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향후 전 수업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 유치원으로의 전환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딸라교회가 공인된 등기부를 갖게 되면, 정식 필리핀 문교부 인가 유치원과 초등학교 설립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문교부 인가 학교로 공식 인가를 받으려면, 학교가 있는 건물의 등기부가 반드시 첨부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신청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이 올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하나님의 큰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미얀마 한글학당 학생들 취업

    메얀청 선교센타 출신 세 명의 여학생들이 현재 양곤에 있는 KB한글학당에서 3학기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9월에 3학기를 마치게 되면, 장철호, 한헤경선교사가 운영하는 미얀마 베데스다 병원에서 보조 간호사로 취업하게 됩니다. 오전에만 병원에서 근무하고, 오후에는 한글 공부를 계속하게 됩니다. 메얀청 아이들에게 [간호사 취업]은 마을의 경사 중에 경사입니다.

미얀마 선교 10월 고구마 선교

    현재 미얀마는 인플레이션으로 모든 물가가 3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50kg 쌀 한 포대 가격이 작년에는 35,000잣트였는데, 현재는 120,000잣트가 되었습니다. 식품류 가격도 동반 폭등했습니다. 선교센타에 있는 30명의 학생들 식비 후원도 휘청거릴 정도입니다. 내년의 물가가 어느 선까지 폭등하게 될지 예측할 수 없어서 미리 대체 식량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박형서선교사에게 최상의 한국 고구마를 메얀청에 이식해 줄 것을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10월 중순에 박형서선교사와 함께 메얀청으로 가서 선교센타 뒤편 언덕에 고구마를 파종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고구마를 심을 수 있는 밭을 개간해 두었습니다. 파종한 고구마가 성공적으로 육성되면, 메얀청 주민들에게도 무상으로 보급해서 함께 식량난을 대비하려고 합니다.

몬트리올 취업 준비

    리안(Lian) 전도사 여동생 듀듀(Dhu Dhu)자매와 메얀청 선교센타 출신 시투웡(Shi Thu Aung: 영어 이름 Joseph)형제가 예정대로 미얀마 정부로부터 9월 말에 여권을 발급 받게 되면 곧바로 그들을 몬트리올로 보내려고 합니다. 몬트리올에 있는 이영배장로님과 조용숙권사님께서 두 사람의 취업 비자를 위한 모든 후원을 해주기로 하셨습니다. 메얀청 학생들에게 새로운 꿈과 도전이 될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롬북 신학교 강의

    양한갑선교사가 11월 27일(월)부터 12월 1일(금)까지 인도네시아 롬복(Lombok) 신학대학에서 [선교 전략과 전술]이란 과목으로 특강합니다. 인도네시아 신학생들에게 큰 학습의 기회가 되고, 인도네시아 교회들에게는 큰 부흥의 시작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선교회 명칭 변경 계획

    몇 년 전에 서울특별시에 [동남아시아한센선교회]로 법인 신청을 했을 때, [선교회]란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동남아한센봉사회]라는 다소 어색한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웹사이트 상에서도 [선교]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었어 ‘ALM 선교통신’ 대신에 [선교]라는 단어를 빼고 ‘ALM 통신’으로, ‘선교비보고’ 대신에 ‘후원비보고’로 현재까지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교회 이름 변경을 놓고 오랫동안 기도해왔습니다. 일단 법인 설립이 인가되었기 때문에, 정관 변경을 통해서 선교회 이름을 개명할 수 있는지 여부를 서울시에 문의했는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더 큰 비전을 품고 나아가기 위해서 [동남아시아]라는 지엽적인 지역을 넘어 세계 모든 한센인을 품고 가는 선교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선교회 이름을 [글로벌한센미션: Global Hansen Missions]로 개명하기로 했습니다. 까다로운 장애물들을 열고 들어가 저희가 원하는 새 이름 [글로벌한센미션]을 품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보내주신 기도와 후원은 필리핀과 미얀마에서 생명을 살리고, 삶을 바꾸는 소중한 씨앗으로 예수의 복음과 함께 심어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Life change happens here with Global Hansen Mis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