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이미오에서 만달레이(Mandalay)까지 비행기로 약 1시간이 걸렸다.

만달레이 공항에서 곧바로 지나타(Ye Na Tha) 한센마을로 직행했다.

공항에서 지나타까지는 다시 3시간이 더 걸렸다.

그곳에서 목회하고 있는 찡(Cing) 여전도사가 우리를 인도했다. 

그곳을 방문했던 목적은 기독교인 한센인들이 그곳에 많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사부탕 한센정착촌 개발에 함께 할 수 있는 크리스천 한센인을 찾고 싶었다.

그런데 기대했던 꿈은 찾지 못했다.

그곳에는 약 500명의 한센인들이 살고 있었지만

그중에서 약 35명이 기독교인이고, 4명이 천주교인이고, 나머지는 거의 불교인이었다.

크리스천 한센인들이 사는 형편은 말이 아니었다.

오후 4시 경에 그 마을에 도착을 했는데

모임에 참석한 사람은 몇 노인들과 몇몇 젊은 엄마들이 전부였다.

남자들과 아이들은 구걸하기 위해서 전부 만달레이로 나가고 없었다.

찡전도사가 약 7년 전에 선교를 시작해서 대부분 초신자들이었다.

사부탕을 이끌 첫 번째 기독 한센인은

구원받은 확신이 확실하고, 정직하고, 리더쉽이 강해야 한다.

지나타 크리스천들을 다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그곳에서 그런 리더를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대부분 구걸을 해서 산다는 말을 듣고

지나타 교인들을 위해서 쌀 10가마니를 기부하고 떠났다.

모두들 감사의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