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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HANSEN MISSIONS
미얀마 봉사 사진
[2016/07/26] 메얀청 선교의 열매
- 양한갑
- 16.07.26
- 2,092
메얀청 선교 센타에 들어섰을 때 전에 보지 못했던 아이들의 그림이 벽에 수북히 붙여있었습니다.
하나 하나 눈여겨 보고 있는데, 내 눈과 마음을 사로 잡는 한 그림이 있었습니다. 교회 그림이었습니다.
산들이 있고, 야자나무가 있고, 호수가 있고, 그 위에서 배를 타는 두 사람이 있고...
저 먼 산 위로 큰 태양이 떠오르고, 새들이 줄지어 날아가고....
참으로 평화로운 정경이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작품과는 달리 색도 입히지 않고,
노트 위에 볼펜으로 담담히 그린 그림이었지만 내게는 큰 감동이었습니다.
선이 거칠지 않고, 부드러운 곡선과 반듯한 직선의 조합이 잘 어울어진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그 그림 속에서 평화와 사랑 그리고 그 학생이 무엇을 소망하고 있는지 그의 꿈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디나(Dinah) 사모에게 누가 이 그림을 그렸느냐고 물었습니다.
"저 엄마의 딸이 그렸습니다."
"엄마?"
"네."
센타로 들어설 때, 반갑게 내 손을 잡으면서 어서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던 그 분이었습니다.
나는 센타에서 일하는 새 아주머니로 생각했었는데, 그 분은 학부모였습니다.
디나 사모가 놀라운 말을 했습니다.
"딸이 그린 이 교회 그림을 보고 엄마가 딸에게 예수님을 믿어도 좋다고 허락을 해줬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복음의 열매입니까?
엄마는 여전히 불교인이지만, 딸이 크리스천이 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고 나에게도 말했습니다.
나는 그 어머니의 손을 덥석 잡아주면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고, 어머니도 예수님을 믿으라고 했습니다.
디나 사모가 다시 충격적인 말을 했습니다.
어머니가 현재 1주일 째 센타에 머물고 있는 이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사는 마을에 자주 코끼리가 나타나서 집도, 밭도 다 부서버립니다.
이번에도 코끼리가 나타나 어머님의 집 대부분을 부서버려서 잠시 센타로 와서 있는 것입니다."
"뭐라고? 코끼리?"
"네, 코끼리요."
"메얀청에 코끼리가 출몰한다고?"
"네에~~"
어제는 독사 두 마리가 센타에 나타나서 죽였다고 하더니...
이제는 곰도 아니고, 코끼리가 나타나서 집을 부서버렸다고 하니....
아프리카도 아니고...
메얀청이 얼마나 깊고 외진 곳인지 알것 같았습니다.
비가 오면
현재 살고 있는 마을에서 메얀청까지 나오려면 무릎까지 빠지는 진흙탕 길을 걸어나아와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린 딸이 센타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수십번 했습니다.
메얀청에 이처럼 좋은 선교센타를 주신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메얀청 선교를 통해서 구원의 열매들을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할렐루야!
(어머니와 함께 찍은 소녀는 어머니의 딸이 아닙니다.
감기로 열이 높아서 학교에 갈 수 없었던 학생인데 함께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