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새 생명입니다.

빌 2:6

     예수님의 부활은 처음부터 전제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한 본체를 가지신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 2:6절은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요셉과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갈 4: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그래서 예수님은 육체를 가지신 [인성]과 하나님의 아들이신 [신성]을 함께 가지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본체]라고 하신 의미는 [하나님과 동등 됨]을 의미합니다. 마태복음 1:2절 이하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낳고... 낳고...”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의 아버지이었고, 이삭은 야곱의 아버지였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이 동등하고, 이삭과 야곱이 동등한 본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동등(=)이란 표시를 넣을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뿐이셨습니다.

    제자 빌립이 예수님께 하나님을 보여달라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요 14:9)”라고 하셨습니다. 또 주님은 “나와 하나님은 하나이니라. (요10:30)”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죽은 자들과 함께 흙이 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아니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그 부활하신 예수님과 40일 동안 함께 있었습니다. 그들의 눈을 빼도, 그들의 입을 찢어도, 그들을 죽여도 그들에게서 예수님의 부활은 삭제될 수 없는 역사적인 사실이 되었습니다. 세계 역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핍박하고, 교회를 핍박하고, 수많은 크리스천들을 죽였지만, “예수는 주,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진리까지 매장시킬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제자들에게 미친 영향은 슈퍼 컴퓨터라도 계산해 낼 수 없는 파워였습니다. 그 슈퍼 파장은 다메섹을 향해 질주하던 청년 사울까지 치고 지나갔습니다. 청년 사울은 말에 떨어졌고, 큰 빛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만남 이후에 사울은 바울이 되었고, 사도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8절에서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을 부활의 메시지로 가득 채웠습니다. 그 말씀 중에서 저에게 가장 큰 감동을 주었던 말씀은 20절이었습니다.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부활의 첫 열매“란 말은 주님을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이 두 번째, 세 번째 부활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 부활에 저와 여러분이 들어가 있으니 갚을 길 없는 은혜이고 영광입니다.

    죽음에는 고통이 따릅니다. 그러나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 무서운 환란과 죽음을 감사와 찬양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죽음 이후에 있는 부활의 영광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 부활의 영광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고전 15:51-53) 그래서 사도 바울은 사망을 향해서 담대히 선포했습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전 15:55-58) 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은 예수님께서 약속하셨던 것을 지키신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수차례 부활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그 약속대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 예수님께서 우리에게도 약속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 11:25-26) 이 말씀에 아멘하는 이들은 영광의 부활에 참여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육체적 죽음은 끝을 말하지만, 부활은 새로운 시작을 말합니다. 영원히 죽지 않는 새 생명을 말합니다. 그 부활이, 그 새 생명이, 그 영생이 이미 우리 안에 있습니다.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 행하게 하려 함이라.”

(로마서 6:4)